포르투갈 간단 TIP
#1. 리스본에서 먹고 살기
한 달동안 리스본에서 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인 먹는 일을 해결할 차례. 사실 포르투갈 물가는 여느 다른 유럽보다 저렴하다. 하지만 우리는 한 달을 살아보는 것을 선택했기에 최대한 장을 봐서 해먹는 것을 선택했다. 일상에서도 매 끼 외식을 하지는 않으니까. 리스본에서 장을 보는 일이 거의 하루 일과처럼 자리 잡았었다. 우리가 거의 매일 출근도장을 찍었던 슈퍼마켓들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다만, 우리 아파트가 알파마 그라싸 쪽에 있었기에, 그라싸에서 가까운 지점으로 소개한다.)
+ LidL
유럽 곳곳에 체인을 두고 있는 독일 슈퍼마켓으로 저렴한 가격이 특징인 슈퍼마켓이다. 대형슈퍼마켓에 비해 제품의 종류가 많진 않고, 매장 디스플레이도 제품박스 통째로 열어놓는게 전부. 또한 다른 슈퍼마켓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포수가 적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수고로움을 감안해야 한다. 그래도 유럽에서 Lidl을 만났다면, 돈을 세이브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면 것 같다.
- 사면 좋을 제품들 : 100% 오렌지 주스, 샐러드, 치즈, 햄 등 식재료 위주
+ Pingo Doce
리스본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슈퍼마켓 중 하나인 Pingo Doce. 소형매장부터 대형매장까지 고루 볼 수 있다. PB 상품이 많아 저렴하게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고, 정육/생선코너가 있어 신선한 식재료를 다양하게 장을 볼 수 있는 슈퍼마켓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마트처럼 기간별로 할인하는 제품들이 있어, 할인기간에 구입하면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장을 볼 수 있다. 또한 와인 종류도 굉장히 많아서 그 날 그 날 기분에 따라 와인을 골라 마실 수 있다.
- 사면 좋을 제품들 : 와인, PB 제품 (감자칩, 햄, 치즈, 올리브, 통조림, 아이스크림 등), 에그타르트, 식사용 빵
+ minipreço
Pingo Doce와 더불어 리스본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슈퍼마켓 중 하나인 minipreço는 대부분 소규모 매장으로, 동네 구멍가게처럼 소박하게 만날 수 있는 슈퍼마켓이다. 우리 아파트와 가장 가까이에 있었기 때문에 무거운 제품, 가령 생수 같은 제품들을 살 때 많이 애용했던 곳이다. 그리고 가끔 육류를 할인 스티커를 붙여 팔기 때문에, 운이 좋다면 괜찮은 고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Pingo Doce처럼 기간별로 할인을 하는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참고로 우리는 포르투갈 맥주인 슈퍼복을 반값할인하는 기간이 있어, 슈퍼복을 쟁여놓고 마신 적이 있었다.)
- 사면 좋을 제품들 : 간단한 주전부리들 (꿀땅콩, 맥주 등)
+ Continente
우리가 가 봤던 대부분의 Continente 매장은 대규모였다. 대형 쇼핑몰 지하나 단독건물로 있었던 경우가 많았다. 중형매장은 Continente bomdia라는 이름인 것 같았다. Pingo Doce나 minipreço와는 다르게 매장의 수가 많은 것 같진 않았다. 대부분 우리가 갔던 매장들은 중ㆍ대형매장이었기에, 많은 제품들을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대형 마트들처럼 식재료 이외에도 옷과 리빙등 다양한 코너들이 있었기 때문에, 식재료 구입 이외에도 구경을 하다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대형매장인 만큼 와인이나 술 종류만도 몇 블럭에 이를만큼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우리는 마지막에 한국에 가져올 제품들을 Continente에서 구입했었다.
- 사면 좋을 제품들 : 포트와인, 즉석식품, 빵, PB 제품(육수큐브, 통조림, 세제, 감자칩 등)
+ 기타
위에 소개한 슈퍼마켓은 리스본을 다니다 보면 많이 만날 수 있는 슈퍼마켓이다. 이 외에도 엘 꼬르떼 백화점에 가거나, JUMBO라는 마트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동네 슈퍼처럼 골목골목마다 작고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있다. 대형 프렌차이즈들에서는 볼 수 없는 꾸토(Couto)치약이나, 맥주 등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게 된다. 꼭 유명한 슈퍼마켓이 아니더라도 길을 가다 만나게 되는 모든 상점들이 우리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해주는 고마운 곳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