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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고래 May 25. 2024

방콕 숙소는 늘 고민하게 돼-①

태국 방콕 숙소 투숙기 - 카오산 일대

 방콕 여행에 있어서 숙소의 위치를 결정하는 것은 언제나 참 고민스러운 일이다. 예전 같으면야 고민 없이 무조건 카오산로드에 잡았겠지만, 요즘에는 워낙 갈 곳도 많아지고 또 교통편까지 생각하게 되면 아무래도 카오산 쪽보다 더 편한 곳도 많아진 것 같다. 여행자의 입장에서 길을 잘 모를 때에는, 버스보다는 메트로를 이용하는 편이 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다녀온 방콕 여행에서도 '숙소를 어디에 잡을 것인가' 하는 고민으로 며칠을 갈팡질팡 했더랐다. 숙소를 자주 옮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최소 3박 이상씩은 하려고 했고, 아주 비싼 숙소는 제외한 끝에 결정한 숙소들을 이번에 소개해보기로 한다.



카오산

 카오산의 나이트라이프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카오산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방콕에 갈 때마다 카오산에서는 꼭 머무는 편이다. 최근에는 작년과 올해 두 차례 방콕에 다녀왔는데, 카오산로드 바로 근처에 있는 숙소들은 대체로 조금 시끄러운 편이라, 상대적으로 조용한 람푸뜨리 거리와 프라쑤멘 거리에 있는 숙소를 골랐다.


- 롤 엘리펜트 호스텔 The_Lol Elephant Hostel

365/28 Phra Sumen Rd, Wat Bowon Niwet, Phra Nakhon, Bangkok 10200 태국



 '롤 엘리펜트 호스텔'은 조용하고 깨끗한데다가 친절해서 평점이 높은 숙소. 카오산 쪽으로는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기도 해서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듯하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번호키(디지털 도어락)가 있어서 보안면에서도 마음이 더 편했다. 도미토리부터 3인실까지 다양한 방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차와 '아이스크림'이 무료제공 되었다. 하천이 내려다보이는 야외 테라스 공간까지 있어서 이래저래 편하고 쾌적하게 머물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3인실의 경우 화장실이 투명유리벽이어서 커튼으로 가려야만 했는데 이 부분은 조금 불편했다. 가격은 2인실 기준 대략 3만 원. (수건 있음, 냉장고 없음, 어메니티 없음)




- 비비하우스 람푸뜨리 2 Bbhouse Rambuttri 2

28/1 Ram Buttri Aly, Khwaeng Chana Songkhram, Phra Nakhon, Bangkok 10200 태국



 '비비하우스 람푸뜨리'는 람푸뜨리 거리 안쪽에 위치한 숙소이다. 1층은 레스토랑 겸 바(Bar)로 사용하는 모양인데, 내가 갔을때에는 거의 운영하지 않는 것 같았다. 가격은 2인실 기준 3만 원 정도였고, 리모델링한 지 오래 되지 않은 모양인지 상당히 깔끔한 편이었다. 트윈룸에서 묵었는데 창문이 신기하게도 건물 바깥이 아닌 복도 쪽으로 나 있어서, 머무는 내내 커튼을 치고 지내야만 했다. 숙소를 크게 가리지 않는 편이라 별다른 불편함 없이 지내긴 했지만, 아쉽게도 여기는 보안면에서는 다소 취약했다. 혼자 머물게 된 날이 있었는데, 새벽 3시에 어떤 남자 둘이 계속 방문을 노크하는 바람에 아주 식겁을 했었다. 너무 놀라서 결국 아침까지 잠을 자지 못했고 나중에 직원에게 물어본 결과, 그냥 방을 잘못 찾아온 사람이었다는 대답을 듣고서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등줄기에 땀이 날 지경.) 어쨌든 외부인이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개방된 구조이기 때문에, 이곳을 찾아갈 생각이  있다면 이런 부분을 참고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수건 있음, 냉장고 있음, 병맥주용 병따개 있음, 어메니티는 바디샤워만 있음)





2편에 계속


https://brunch.co.kr/@minigorae/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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