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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점심 시간 여유롭게 보내기

경복궁역 <파네트 크루아상팩토리>

by 미니고래



맛있는 빵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점심시간에 찾아가보기로 했다. 광화문역에서는 꽤 거리가 있는 서울경찰청 뒷쪽에 위치한 <파네트>이다. 이 동네가 본점은 아니고 마포에 있는 이미 유명한 곳이 광화문쪽에도 생긴 것이다. 가게가 아파트 상가에 있어서 그런지 광화문과는 거리가 좀 있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진 않았다. 점심시간이라 빵들도 가득 차 있었고.(나중에 저녁에 갔을때에는 빵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예쁘게 진열된 빵들을 구경하면서 뭘 먹을까 고민을 했다. 이 가게에 유명한 빵들은 많겠지만 내가 고른 빵은 점심식사로도 먹기 좋은 바질토마토(5,800원). 시그니처 메뉴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우리는 이 메뉴를 좋아해서 이걸 먹으러 간 것이었다.



사실 이 빵은 바질, 토마토에 크림치즈의 조합이니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긴 하다. 그럼에도 아는 맛이 무서운 것이니까 따뜻한 아메리카노(3,500원) 한 잔을 같이 주문하고, 집에 가져갈 빵까지 야무지게 계산을 했다. 가게 내에 좌석은 많지 않았지만 야외에도 앉을 수가 있었고, 가게에서 먹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금방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주문한 빵은 먹고 가겠다고 하면 먹기 좋게 잘라서 그릇에 담아주니, 빵 한 조각에 아메리카노 한 모금씩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점심시간이 정해져있어 길게 멍때리거나 할 수는 없었지만 조용하게 점심을 먹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포장했던 다른 빵들도 맛있어서 다음에 다른 빵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친구들이랑 한적하게 브런치를 즐기는 건 아니었지만 점심시간에 사무실에서 벗어나서 기분전환 하기에 딱 좋았다. 사무실에서 멀지 않았으면 자주 갔겠지만 꽤 거리가 있기 때문에 자주 갈 순 없을 것 같다. 그래도 멀리 있기 때문에 회사 사람들을 마주치지 않고 편하게 점심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에 브런치 느낌의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가봐야겠다.




- 파네트 크루아상팩토리

서울 종로구 사직로8길 24 경희궁의아침2단지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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