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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저지르다

정신 차려보니 직장인 - 1편

by 미니고래

수년 전, 나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자’는 야심을 가지고 디자이너로 독립했다.

1인 기업, 소상공인, 혹은 소위 말하는 프리랜서.


이런 결정이 누군가에는 멋지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겪어야 하는 것은 혼자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수정하고 정산까지 다 해야 하는 정신없는 하루하루였다.

그래도 좋았던 것은 모든 걸 내가 결정할 수 있다는 자유였다.
그동안 다녔던 회사에서 했던 다양한 작업 경험은 독립 디자이너로 자리를 잡는 데에 큰 자산이 되었고, 어느새 프리랜서로 살아가는 일상도 익숙해져가고 있었다.


하지만 좀 익숙해졌다 싶었을 때, 위기가 찾아왔다.

나는 주로 비영리기관과 일해왔고, 따라서 거래처 대부분도 그쪽이었다.
그런데 선거가 지나고 기관장이 바뀌면서, 공공 부문 예산이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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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예술가와 작가의 여행(60개국) 이야기 <여행책엔 없는 여행 이야기>의 저자. 에디터, 취재, 협업 문의 minhee03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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