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서 시내 가기 (시내에서 공항 가기)
자카르타에서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다시 방콕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자카르타의 공항인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CGK)'은 자카르타 광역 도시권 북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줄여서 '수타(Soetta) 공항'이라고도 부른다. 수타 공항에서 공항 철도를 이용해서 자카르타 시내까지 쉽게 이동을 할 수 있다. 공항철도가 지나가는 자카르타 시내의 주요 역으로는 수디르만 바루(Sudirman Baru)/BNI 시티 역 (BNI City Station), 망가라이 역(Manggarai Station), 두리 역(Duri Station)이 있으니, 숙소가 있는 지역에서 가까운 역에서 타고 내리면 된다.
그런데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려면, 그 전에 각 공항 터미널과 공항철도역을 순환하는 '스카이 트레인'으로 먼저 이동을 한 후에, 시내로 가는 열차에 탑승을 해야 한다. 스카이 트레인은 무료이다. 시내 중심가인 수디르만 바루/BNI 시티 역까지는 약 50분이 걸리고, 요금은 약 70,000-75,000루피아이다. 티켓은 역 내 무인 발권기나 Railink 앱,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잠시 방문하는 여행자가 주로 사용하게 되는 공항 철도역 무인 발권기에서 티켓을 끊을 경우,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마지막에 파란색 'Bayar Dengan Kartu' 버튼을 눌러야 결제가 완료된다. 처음엔 그 버튼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티켓을 구매하는 데 약간 헤맸다. 인도네시아어로 '카드로 결제'라는 뜻인 모양이다.
공항 철도역에서는 운행하는 열차 노선이 하나밖에 없으니 다른 열차를 잘못 탈 우려는 없다. 열차가 출발을 준비하는 시각이 되기 전에는 역무원들이 입구를 지키고 막고 있다가, 승차가 가능해지면 앞으로 나와서 안내를 해준다. 열차는 우리나라 직통 공항 철도처럼 깔끔하고 쾌적했다. 좌석에는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단자도 있어서 편리했다. 철도이니 교통 체증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시원한 객차 안에서 바깥 풍경을 느긋하게 보며 갈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는 자카르타 중심 업무 지구(CBD)에 있는 수디르만 바루/ BNI 시티 역에서 내려 숙소까지 이동했고, 길을 헤매는 일 없이 수월하게 숙소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공항 철도 이외에도 그랩을 이용해서 공항과 시내를 이동할 수도 있는데, 요금은 약 150,000 ~ 250,000루피아 정도이므로 인원이 2-3명 이상이거나 짐이 많을 때라면 고려해 볼 수 있는 교통편이다. 다만 자카르타의 심각한 교통 체증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가 있고, 고속도로 통행료나 할증료가 추가로 붙을 수도 있다고 하니 이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공항에서 시내로 왔을 때처럼, 여행을 마친 후에도 공항 철도를 이용해서 공항으로 향했다.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은 총 3개의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니, 이용하는 항공사의 터미널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행 항공편은 대부분 가장 최근에 지어진 제3터미널을 이용하지만, 우리가 이용한 '타이 라이온 에어'는 제2터미널이었다. 심지어 '라이온 에어'는 제1터미널을 이용하기 때문에, 우리처럼 '타이 라이온 에어'를 이용한다면 터미널을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탑승 수속 이후에는 여유 있게 공항의 상점과 식당들을 둘러보다가 방콕행 비행기에 탑승을 할 수 있었다.
-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CGK)
인도네시아 15126 Banten, Tangerang City, Benda, P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