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특이한 소바를 먹어보고 싶다면

성수역 <소바마에니고>

by 미니고래

주말 성수에 가면 사람들에 치여야 한다는 사실 쯤은 이미 잘 알고 있었지만 인쇄소에 들러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미리미리 제작을 해뒀더라면 충무로에서 여유 있게 찾았을 텐데 게으른 나 자신을 탓하며 성수로 향했다. 친구들과 약속을 겸해서 오랜만에 찾은 성수는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주말이니까 더더욱 그랬겠지만 지하철역에 내리면서부터 많은 인파에 시달려야 했다. 우리가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소바마에니고>라는 소바 전문점이었다. 성수역 4번 출구에서 5분쯤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고, 여러 방송에 출연해서 꽤 유명한 곳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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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는 건물 지하에 있어(반지하) 계단을 내려가서 가게에 입장하기 전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고 들어가는 시스템이었다. 그리고 일행이 다 도착하지 않으면 입장이 되지 않았다. 메뉴는 소바 전문점답게 단출했다.(아래 메뉴 참고) 우리는 가장 유명하다는 따뜻한 국물의 니싱(청어)소바(21,800원)와 오리 육수에 찍어먹는 카모세이로(21,800원)를 주문했다.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잠시 놀라긴 했지만 일본 현지에서 전수받은 소바의 달인이라고 하니 먹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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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 및 가격

니싱소바 (냉/온): 21,800원 (대표 메뉴)

카모 세이로: 21,800원

에비텐소바 (냉/온): 18,800원

니쿠소바 (온): 18,800원

토로로소바 (냉/온): 17,800원

낫또소바 (냉): 17,800원

와카메소바 (냉/온): 15,800원

자루소바 / 카케소바: 13,800원

스페셜텐동: 13,800원

규동 (소고기 덮밥): 13,800원

텐뿌라 (튀김): 12,800원

온천계란: 1,000원


소바라는 음식 자체가 대중적인 편은 아니라 그런지 주말임에도 가게 안은 한산한 편이었다. 가게 입구에는 제면실이 있어서 직접 제면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주인장은 주문한 음식들을 가져다주시면서 먹는 방법과 테이블 위에 있던 시미치를 곁들여 먹으면 좋다고 설명을 해주셨다. (시미치가 아주 유명한 시치미라고 한다.) 니싱소바는 깔끔한 국물에 청어가 통째로 올라가 있었는데, 청어의 조림맛이 좋았고, 카모세이로는 육수에 차가운 면을 찍어먹는 맛이 특이했고, 오리 육수라 그런지 진한 맛도 함께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공들여 만든 음식이라는 것은 잘 알 수 있었다. 다만 양이 적어서 튀김이나 사이드를 추가로 주문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과 가격이 비싼 편이라 자주 가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일본 정통 소바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니싱소바나 카모 세이로가 궁금하다면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소바마에니고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39-15 지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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