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역 <브레빌 카페&스토어 성수>
친구들과 <소바마에니고>에서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러 바로 옆에 있는 <브레빌 카페>에 갔다. 주말의 성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한적한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이 카페는 호주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브레빌(Breville)'의 제품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커피만 마셔도 괜찮았다.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나는 산미 있는 원두의 아메리카노(5,500원)를 고르고, 다 같이 먹을 당근케이크(정확하진 않지만 7,000원쯤 한 듯)도 하나 주문을 했다. <브레빌 카페>는 부산의 <블랙업 커피(Blackup Coffee)>의 원두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부산에서 가 본 적이 있는 카페라서 괜히 반가웠다.
커피가 나올 동안 1층에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브레빌' 머신은 아니지만 집에 있는 반자동머신을 오늘은 꼭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커피가 곧 나오고 우리는 2층으로 올라가서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손님이 없어서 거의 전세를 낸 것처럼 친구들과 수다 타임을 즐길 수 있었다. 날씨가 좋을 때에는 루프탑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것 같았지만 우리가 갔을 때에는 루프탑 입구는 닫혀 있었다. 커피는 산미가 있는 원두를 골랐기 때문에 내 입맛에 잘 맞았고, 당근케이크는 익숙한 맛이었다. (매장에서 만든 케이크는 아니니까 어디선가 먹어본 당근 케이크 맛)
성수의 번잡한 분위기를 벗어나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창가 너머 맞은편 지붕에 고양이가 나타나서 한동안 시선을 빼앗기기도 했다. 조용한 분위기에 커피도 괜찮았고 커피잔도 마음에 들어서, 시끄럽거나 정신없는 분위기가 싫어질 때 <브레빌 카페>에 다시 갈지도 모르겠다.
- 브레빌 카페&스토어 성수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39-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