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 어울리는 따뜻한 국밥 한 그릇

제주 <채훈이네해장국>

by 미니고래

비가 와서 쌀쌀한 오전, 따뜻한 국물로 하루를 열고 싶어서 호텔 근처 <채훈이네해장국>에 갔다. 내가 묵었던 <아루미호텔협재>에서 걸어서 5-10분 정도 떨어져 있어서 호텔 체크아웃을 하자마자 들를 수 있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라 그런지 다들 나와 같이 따뜻한 국밥이 생각난 모양이다. 손님이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손님들은 계속 들어왔다. 메뉴는 해장국집답게 국밥 위주로 준비되어 있었는데, 제주도에 오면 먹게 되는 고사리 육개장(10,000원)과 몸국(10,000원)을 주문했다. 이곳도 어김없이 테이블에서 키오스크로 다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키오스크가 편안하기는 하지만 사용법이 익숙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힘들 것 같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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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기본 반찬과 함께 주문한 메뉴들이 나왔다. 고사리 육개장도, 몸국도 바글바글 끓는 뚝배기에 나와서 비 오고 쌀쌀한 날씨에 몸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특히 고사리 육개장은 국물은 메밀가루가 들어가서 걸쭉한 느낌이었는데, 마치 죽 같은 느낌이 들어서 첫 끼로 먹기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의 전통 방식대로 고사리를 푹 삶아 고기와 함께 끓인 형태였기 때문이다. 기본반찬으로 같이 나온 다진 마늘을 넣고 먹으니 풍미가 살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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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가 잔뜩 들어간 국밥은 아니라서 조금 빈약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으나, 아침식사용이나 해장용으로 먹기에는 괜찮았던 메뉴였다.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비는 계속 내리고 바람이 불어 가게 밖을 나가기가 싫었지만 이런 날씨였기 때문에 더 잘 어울렸던 국밥 한 그릇이 아니었나 싶다.




- 채훈이네해장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상로 29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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