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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멀 사남매맘 Apr 12. 2023

엄마라면 미니멀라이프

백번 추천합니다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니 참 좋다.

오전 10시에 집안일을 마감하고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된 것이 가장 좋다.

아이들에게 방해받지 않고 나를 돌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참 뿌듯하다.

이 시간들을 통해 내가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음을 느낀다.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기 전에는 아이들 학교와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면 오전 내내 청소하고 정리하고 '지겨워'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것 같다.

해도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집안일에 치여서 하루가 끝날 것만 같았다.

물건을 줄여나가다 보니 내가 정리해야 할 물건들의 양도 줄어들었다.

그러다 보니 확실히 집안일하는 시간 또한 줄어들었다.


이제 집안일 마감을 마치고 덜한 집안일은 눈 감아두고 커피를 한 잔 타서 식탁에 앉아 거실 창밖을 바라보며 글을 써 내려간다.

비록 황사로 뿌연 하늘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좋다.

잔잔한 음악과 커피 향이 흐르는 거실에서의 여유~

여느 카페 부럽지 않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시간의 소중함을 사남매의 엄마가 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오늘도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알차게 보내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 일단 먼저 다이어리에 오늘의 할 일 목록을 적어 내려간다.

큰맘 먹고 삼십대의 마지막 생일에 나를 위한 선물로 PDS다이어리를 구매했다.

한 시간 단위로 나뉘어 있어서 오늘 해야 할 일들 목록을 작성하고 시간대별로 형광펜등으로 체크하면 되는 형식이다.

나 같은 P성향이 강한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어려운 과제처럼 느껴질 순 있지만 적은 날과 적지 않은 날의 시간관리의 차이는 확연하게 다르다.

체크가 많이 되어 있는 날은 오늘 하루도 잘 살았다며 셀프 칭찬을 해준다.

그렇지 못한 하루도 수고했다고 말해준다.


완벽한 하루를 살아보겠다는 마음으로 적어 내려 가지만 아이들이 많으니 돌발상황이 일어날 때도 있다.

갑자기 아파서 등교, 등원하지 못하는 날은 그냥 하루를 날려버렸다고 표현할 만큼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오로지 아이들을 케어해야 할 때도 있다.

그래도 마음에 여유가 생긴 건 미니멀라이프를 했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내가 없어지는 것만 같아 힘들 때도 있긴 하지만 내 시간을 내어줌으로 아이들이 보호받고 자라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바꿀 수 있게 해 준 것이 미니멀라이프이다.

생각과 마음의 미니멀도 하게 해 주었다.


엄마라면 누구나 집안일에 대한 회의감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매일 해야 하는 일인데 즐겁게 할 순 없을까?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면 된다.


매일 불필요한 물건들을 비워가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진 공간을 갖게 되면 집이 아무리 어지러워도 빠른 시간 내에 치울 수 있다는 자신감과 집안일 마치고 나서 갖는 여유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집안일을 뚝딱 해치울 수 있는 능력, 엄마라면 꼭 갖고 싶을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미니멀라이프를 하면 뚝딱뚝딱 집안일을 해치울 수 있다.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하며 보낼 수 있다.

나에게 미니멀라이프를 알려주신 분들께 또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짐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미니멀리스트이다.

엄마들이여 미니멀라이프하세요~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집안일에서 해방되고 싶으신 엄마들이여~

꼭 미니멀라이프 하세요~

커피 마시면서 정리되지 않은 집 보며 한숨 쉬지 말고 커피 한 잔의 여유 제대로 즐겨보자고요~

오늘도 수고 많으십니다. 세상 모든 엄마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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