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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멀 사남매맘 May 10. 2023

공간이 주는 힘

긍정에너지가 흘러나오도록 가꿔줘야지

‘공간이 주는 힘’이 있다는 말을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며 알게 되었다.

예쁜 카페에 가면 기분이 좋아지고 산에 올라가서 풍경을 바라보면 상쾌한 기분이 든다.


연휴 동안 정리시간 외에 정리하지 않아 어질러진 집에서 지내다 보니 내 안에 부정적인 마음까지 조금씩 생겨나고 있었다.


’ 지금 내가 열심히 하고 있는 일들이 맞나?‘ , ‘뭘 위해 열심히 하는 거지?’라는 마음까지 들었는데 월요일이 되어 아이들을 학교로 원으로 보내고 싹 정리하고 깨끗해진 거실을 마주하고 나니 부정적인 마음들까지 같이 정리되는 걸 느꼈다.


어린이집에서 만들어 온 어버이날 감사카드에 있던 꽃을 꺼내 화병에 넣어 피아노 위에 올려놓았더니 기분마저 화사해졌다.  

’ 공간이 주는 힘‘이라는 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별거 아닌 게 아닌 듯하다.

어지러운 공간에 있으면 짜증과 화가 나지만 정돈된 공간에 있으면 긍정의 에너지가 차오른다.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과 의욕이 생긴다.


산후우울증을 앓고 있던 그때는 내가 들여놓은 많은 물건들을 정리하고 치워도 깨끗해지지 않아 힘들었다.

깨끗한 공간이 주는 긍정적인 힘을 받지 못해 마음의 병이 더 커져갔나 보다.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한 지 1년이 되었어도 정리하지 않으면 어질러지긴 마찬가지이지만 마음가짐이 바뀌었다.

내가 조금만 움직이면 금방 깨끗한 집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바뀌게 되었다.

정리된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고 해야 하는 일들을 하며 오전 시간을 보내면 오후에 기쁘게 4남매를 맞이할 수 있다.

늘 긍정의 에너지가 뿜어 나올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져주고 가꿔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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