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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세상 Dec 11. 2016

#1. 하노이에는 왜 놀러가셨어요?

거기 뭐 볼거 있나요? 오토바이 빼고서.

발단


회사일에 치어 정신없던 11월.


인터넷 검색하던 아내가 묻는다.


"저가항공에서 특가로 항공권이 나왔는데 예약해도 될까?"


멘탈붕괴 상황에서 아내의 문의에


 "당신 맘대로 해. 반대하지 않을께.."  


라는 답변을 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그로부터 2일 후 베트남 하노이 항공권 예약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베트남..하노이... 난생 처음 가보니 나라. 월남전의 기억과 경제발전 속도가 빠르다는 지식만 가지고 검색을 해 봤다.


http://blog.naver.com/feny/220866856316

베트남 하노이에서 체류하는 일정일 경우 호안끼엠 호수근처 숙소를 많이 추천해주더라.

외국인 여행객들이 주로 묵는 숙소들이 많은 곳이라서.


하노이 가족여행일경우 숙소가격은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된다. (2인이 예약할 경우 1박에 3~5만원이면 비교적 괜찮은 호텔을 구할 수 있지만 가족단위 -4명- 일경우에는 8~12만원 정도로 1박을 고려해야 한다.)


호텔스닷컴, 호텔스컴바인, 아고다 등 호텔검색사이트를 통해 La Siesta Diamond Hotel 을 예약했다.


가족이 머무르는 숙소로 적당한 가격대와 접근성, 조식제공 등이 우리의 기준과 부합했기 때문이었다.

https://kr.hotels.com/hotel/details.html?q-room-0-child-0-age=10&WOE=2&WOD=1&q-room-0-children=2&pa=1&q-room-0-child-1-age=12&tab=description&hotel-id=354523&q-room-0-adults=2&YGF=2&MGT=1&ZSX=0&SYE=3


실제 이렇게 생긴 호텔이다. 호안끼엠 근처의 호텔들은 주로 직사각형 형태로 폭이 좁은 대신에 위로 높게 솟은 모습을 하고 있다. 생각보다 내부 공간은 넓은 편이다.



호안끼엠 호수는 새벽 조깅과 체조하는 인파로 북적인다. 호수근처 도로는 주말엔 차량통제가 있어 인파들이 걸어다니는 곳으로 바뀌곤 한다.

호수근처에는 체조하는 노인분들과 그 분들을 대상으로 과일을 파는 상인들의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도로는 오토바이와 차량들이 뒤섞여 다닌다. 무단행단하는 보행자는 양념으로.


하노이에는 편의점이 많지 않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CU, GS25, SevenEleven, Ministop 등 다양한 편의점이 있지만 하노이에는 CIRCLE K와 K-Mart 정도만이 존재할뿐이다.


확인해보니 2017년에 SevenEleven이 본격 진출한다고.


베트남 하노이를 대변할 수 있는 단어.


오.토.바.이


신호대기중에 문자나 게임을 확인하는 바이커부터

이 분도 문자보면서 운전함. -_-;;

요 분도.. -..- . 목숨이 여러개인 분들이 많은듯.

오토바이 안 보일정도로 짐을 싣고 다니는 분들도 종종 눈에 띄더라.

하노이시 외곽만 나가도 아채싣고 다니는 오토바이를 많이 만날수 있음


발이 땅에 닿을것 같아 걱정되는 분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런 분들이 시내 도로에 자동차와 뒤섞여 끼여들기도 서슴치않고 한다.

하노이에 오토바이 빼고 볼게 무엇이 있냐고 묻는다면


없다.


소수의 인력거와 시장의 풍경들을 덤으로 볼 수 있을뿐

외국친구들은 조깅을 참 좋아해..





1. 하노이에 정말 구경거리 없니?

     주말에 호안끼엠 호수 근처 야시장이 열린다. 매우 큰 규. 둘러보는데 대략 1시간 정도 걸린다.

     호수 인근 상점들 밀집 지역에서 쇼핑 추천.

     현대적인 느낌을 얻고 싶다면 롯데호텔이 함께 있는 롯데쇼핑몰 타운도 추천한다.(호안끼엠에서 택시로 15분)

    

https://www.youtube.com/watch?v=I0MRlmQO9gU


 하노이 시내로 좀 더 나가면 호치민묘도 볼 수 있다.

인터콘티넨탈 호텔이 있는 서호도 둘러볼만하고.


2. 하노이에서 뭐 타고 다녀?

     이 동네는 지하철이 없다. 호치민시는 2017년에 지하철이 처음으로 개통되고, 하노이는 지상철이 2017년도쯤에 들어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동할때에는 택시를 주로 탄다.


     호텔에서 불러주는 택시보다 주로 이 택시를 추천하는 편. (초록색)

  

      MAILINH GROUP에서 운영하는 택시인데, 바가지 쓸 확률이 적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베트남 거주 지인 의견)

낮에도 한 컷. 요 색깔 차량임.

3. 하노이 음식은 어때?

     가족하고 여행다니다보니까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주로 거리 식당보다 호텔 또는 편의점에서 take out 하게 되더라. 아래 간판에 나온 음식들이 주로 먹는 음식들. (콜라를 부르는 음식들이지)

고수는 베트남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향신료지.

4. 베트남 12월에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던?

      응. 캐롤도 많이 들리고, 트리도 곳곳에 많이 설치되어 있다.

      프랑스 식민지배를 받아서 곳곳에 성당도 있음.

5. 그래서 결론은 베트남 하노이 여행 추천? 아니면 비추?

     비추대상 - 천식환자, 도시 둘러보는 도보 여행객, 음식 많이 가리는 사람

     추천대상 - 우리나라 80년대 그리운 사람, 발전하는 국가 보고 싶은 사람, 베트남 음식 싸게먹고 싶은 사람

매거진의 이전글 #2.대만의 상점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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