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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세상 Dec 21. 2016

#3. 하노이의 일상이 내게 다가왔다.

하노이에서 만나는 인상적인 10가지 일상장면

해외여행을 갈때마다 가장 소중한 시간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항상 이렇게 답할것이다.


"새벽에 숙소 근처의 시내를 1~2시간 돌아보라. 그들의 일상을 만날 수 있다." 라고


하노이 가족여행에서도 호안끼엠 주변에서 숙박하며, 베트남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중 인상적인 10가지 장면을 소개할까 한다.


#Scene 1. 호숫가 주변의 아침은 운동과 함께 시작한다.

혼자 운동하는 사람도. 중국 공원에서 흔히 보는 군무를 추는 장년층의 여성들도 눈에 띈다.

배드민턴을 치는 사람들의 활기찬 에너지도 곳곳에서 느껴진다.

이방인 사진사에게 이러한 풍경은 좋은 촬영 소재가 되기도 한다. 


#Scene 2. 사람이 모이면, 상권이 형성된다.

하노이에서 오토바이를 소유한다는 것. 그 자체도 부의 상징이다.

오토바이도 없는 사람들은 자전거를 생계수단의 도구로 활용한다.

방과 후 아이들을 기다리는 간이매점(?) 아저씨

    

#Scene 3. 이념도 돈 앞에서는 약하더라.

월남전때 선전물로 쓰인 포스터도 훌륭한 외화벌이 상품으로 브랜딩 중.


#Scene 4. 웨딩촬영은 현대식 건물을 배경으로

차를 타고 가는길에 오토바이를 탄 사람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집중되더라.

알고보니 웨딩촬영 (청담동 갤러리아백화점명품관 앞에서 웨딩촬영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하는 장면.

대단해. 쏟아지는 시선을 감당할 수 있는 자신감이라니.

명품관이 몰려있어 사진찍기 좋은 장소로 많이 찾는다.


#Scene 5. 아침은 든든하게. 노천식당에서.

아침을 먹지않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은 우리나라 현실에서 베트남은 아직까지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이 일상적이지 않다. 외식을 선호하는 베트남사람들의 특성에 맞게 거리 곳곳에 아침 노천식당이 열린다.

목욕탕의자에 앉아서. 


#Scene 6. 택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책임지겠습니다!

기아차와 현대차의 택시 점유율이 상당했다.

시내를 다니는 택시 10대 중 6대는 기아차 또는 현대차였을 정도니.

대신, 택시를 제외한 승용차는 도요타, 마쯔다 등 일본차가 눈에 띄게 많았다.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의 하차를 도와주는 택시기사 아저씨. 현대차 브랜드 콘텐츠로 써도 괜찮을만한 장면


#Scene 7. 어느나라나 서민들의 삶은 고단하다.

상점이 열리기 전에 물건을 팔러나온 아주머니. 

1시간30분동안 노를 저으며 40,000동 (한화 2천원) 의 팁과 입장료로 살아가는 뱃사공.

1박에 30만원하는 수상호텔 옆에서 수영하며 고기를 잡는 어민.

서호에서 낚시대를 드리우며 물고리를 낚는 강태공.


일상에서 만난 그들의 얼굴에는 불안과 초조함이 느껴졌다. 나도 이런 점에서 언제 자유로울 수 있을까.

#Scene 8. 내가 생각하는 베트남은 어디있나요?

베트남 모자인 논(non) , 의상인 아오자이. 

베트남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들은 관광지에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다.

사탕수수를 즉석에서 착즙하여 만드는 쥬스도 함께.


베트남 수상인형극장 공연 중. (우리나라 해금같은 악기인데, 소리가 구슬프다.)


https://youtu.be/WD86PRfKgkM

#Scene 9. 베트남 자동차에 없는 것

블랙박스, 네비게이션.

오토바이와 접촉사고가 발생해도, 전산화가 안 되어있어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 

위성에서 신호를 받아 서비스하는 네비게이션이 부정확해서 보급율이 낮음

#Scene 10. 여기는 베트남 속 작은 한국입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거주지에는 K-Market이 자리잡고 있다. 한국 상품들을 제법 많이 만날 수 있고, 가격은 한국가격의 1.5배 정도 비싼 편. 강호동이 모델인 '백정' 도 2015년도 하노이에 오픈.

한국 이민자들이 늘어나면서 코리아타운도 형성되고 있는 상황.



별책부록 3가지


베트남 마트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챙겨가는 이것!


CHIN-SU 간장, 토마토케첩.

블로그에서 추천을 많이해서 사왔다. 먹어보니.... 굳이 챙겨서 사올만한 제품은 아니더라.


세상 어디에나 음란마귀 가득한 친구들이 많다. 부끄부끄.


베트남에서 오리온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눈에 많이 띄더라. 버스광고를 중심으로.


http://baeshbae22.blog.me/220845735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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