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취향 다른 삼대의 오키나와 여행기
작년 계획에도 없던 하노이를 방문한 이후 오키나와에 가고 싶은 욕망은 점점 깊어져갔다.
아내를 설득하고, 장인어른까지 함께하기로 약조를 받고 오키나와 여행을 시작!
그 시작이 이런 결과를 내 놓을 지는 꿈에도 몰랐다...
한국인의 가족여행 목적지 1위지역. 오키나와 (일본 도시 중)
http://www.travelnb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37005
바다 바다 바다! 아이들이 들어가고 싶은 얕은 바다!
맑은 바다. 그리고 그 바다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 들어가서 볼 수 있는 지역에서 오키나와는 적합했다.
5월과 6월 바다에 들어갈 수 있는 몇 안되는 지역이기도 했고.
오키나와 소바, 블루씰 아이스크림, AW버거, 피자 외 다수가 우리를 기다린다!!
실제로 내 입맛에 맞았던 음식점들의 메뉴를 다른 가족들은 짜거나 기대보다 못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BR31보다 맛났던 블루씰조차 셔벳 (aka 샤베트) 스타일이라 만족감을 주지 못했고..
자신있게 내 놓은 아이스크림을 먹은 아내와 장인어른의 표정은 아래와 같았다.
"이게 맛있다고 한거니?"
"사위 맛있네 그려..근데 배가 갑자기 아파서.."
이 음료수가 가장 맛있네. 참이슬 클래식이라고...
제안1. 대관람차를 타고 석양을 봐도 되구요!
https://www.youtube.com/watch?v=bKUVApNWk24
제안2.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수족관인 츄라우미에서 고래상어 관람도 많이 추천한다고 하네요!
멋지지 않나요? 얘들아? 어때?
https://www.youtube.com/watch?v=iw2lqqN4lVU
3. 코끼리모양으로 유명한 만좌모는 어떠세요?
자네... 실망이네..
내가 원한 건 이런게 아니었어...
맑은 공기, 깨끗한 바다가 여행의 전부는 아닐세.
오키나와에서 먹은 주요 음식들. 70대의 어르신에게는 남도음식의 매콤함이 그리울수도.
아이들에게는 달콤함이 생각날지도.
북해도 (홋카이도) 여행을 삼대가 2년전에 갔었다.
그때와 이번여행의 느낌은 다른데, 상대적으로 높은 기온과 관광지의 관광객 밀집도의 차이랄까.
그래서, 북해도 여행은 표정들이 상대적으로 밝고, 오키나와 여행의 표정은 상대적으로 피곤한 느낌
3박4일의 일정 여행은 항상 무언가 쫓기듯 여행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5박6일정도의 여행을 선호한다.
여행은 함께 걷고, 이야기하며, 쉼표를 찍을때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