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기간 중 트럼프는 이미 '위대한 미국' 을 천명하며 로널드레이건의 보호무역주의를 계승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1980년부터 36년간 총 9번의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은 5번의 승리를, 민주당은 4번의 승리를 쟁취했다.
대선 풍향계 역할을 하는 아이오와주나 뉴햄프셔주와는 다르게 캔자스주는 1980년도부터 2016년까지 36년동안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레드넥 (Red Neck) 지역으로 분류되었다.
시골, 남부지역 주민을 뜻하는 레드넥(Red Neck) 은 지역 토박이로 외부인에 대해 배타적이고 자신과 다른 것들에 대한 혐오감, 자신이 틀렸다고 할지라도 자신의 경험에 의존해서 뜻을 굽히지 않는 경향이 큰 백인을 뜻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의 뿌리가 개척자로서, 본래는 북부 주민들에 비해 훨씬 진취적이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도시화를 통해 상공업을 진흥시킨 북부 주민들에 비해 이쪽은 농장이나 목장, 광산 경영이 주가 되면서 급격한 변화를 꺼리게 되어 자연히 보수화되었다. 서부개척시대의 '미국인 다운' 것들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면 좋다. (출처 : 나무위키)
캔자스가 공화당이 아닌 민주당의 텃밭에서 공화당 후보 지지의 철옹성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다룬책을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읽게 되었다.
"어떤 계기가 그들을 그렇게 변하게 만들었을까?" 하는 궁금함과 함께.
사회적 정책 관련 테스트베드 지역 "캔자스"
실험적이거나 파격적인 정책의 테스트 장소
주류 양조 판매 금지, 여성참정권, 법정불환지폐, 은화의 자유주조 등 다른주에서 할 수 없는 각종 사회적 제도의 실험들이 캔자스에서 1900년 초반부터 1900년도 중반까지 활발하게 이뤄졌다. 사회개혁과 관련한 운동들도 활발하게 이뤄져 여성참정권 허용이 가장 빠르게 적용된 지역일정도로 캔자스는 진보와 자유주의의 대명사였다.
캔자스에서의 변화는 지금까지 매우 단호하고 극단적이었기 때문에 미국의 다른 어느 곳보다 충격이 더 크다. 예전에 급진주의자였던 사람들이 이제는 극우 보수주의자가 되었다. 그들은 지금도 자신들의 희생에 대해서 옛날처럼 분노의 언어를 내뱉고 과거 백전 불굴의 조상들이 맞섰던 것과 같이 많은 경제적 힘들과 대면하지만 오늘날 대중을 선동하는 사람들은 전과 정반대되는 것을 요구한다. 그들은 연방 정부의 농업정책을 폐기하라고 외친다. 공공시설을 민영화하라! 누진세를 철폐하라! 오늘날 캔자스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황금십자가에 자신을 못 박을 수 있게 좀 도와달라는 것이 전부다.
미국 남부는 보수 기독교 세력이 강한 지역으로 남부 딕스 (Dixie) 기독교이다. Dixie는 Red Neck을 표현할때 자유주의자들이 조롱하는 보수주의자를 의미하기도 한다.
한국의 개신교의 보수성향도 미국 남부 출신 보수 기독교 선교사들의 영향탓이 크다.
캔자스지역 보수우파 집단의 두가지 분류
돈+가치(종교)+ 언론의 합작품
첫번째 집단은 신앙심이 깊은 일반 사람들로 자신들의 믿음을 라테 리벨 (Latte Libel)들이 위협하기 때문에 보수우파가 된 사람들이다. 이렇게 보수우파가 된 사람들은 낙태시술 의사를 테러하거나 전도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기꺼이 내 놓는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민주주의란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데 쓰이는 도구측면이 강하다.
두번째 집단은 기회주의자들이다. 그들은 권력을 손에 넣고 싶은 지름길을 찾는 전문정치인과 법률가들이다. 그들 중 상당수는 공화당 중도파에 합류하거나 시도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그런 식으로 성장하는 것이 너무나 더딘다고 생각한 나머지 성경구절을 인용해 사람들을 이용하여 후원을 받고자 하는 무리이다.
그들에게 보수언론은 후원과 인지도를 높일 좋은 기회이다.
베트남전에 대한 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자의 갈등
참전용사들은 희생자인가 애국자인가
1970년대 반전시위가 격화되던 시절 참전용사는 권력의 희생자라는 색조가 강했다.
정부에 있는 자유주의자들로 인해 혹은 일부 제인폰다로 대변되는 반전운동을 하는 스타때문에 그들은 희생자의 대상으로 인식되었다. 오늘날 애국보수의 시각이 지배적인 캔자스 지방에서 월남전 참전용사의 죽음은 미국의 애국주의를 튼튼하게 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평가 배경에는 보수주의가 거둔 가장 놀라운 문화적 승전보라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다.
캔자스의 보수 반동과 인종차별적 편견의 상관관계
흑백갈등 양상이 통용되지 않는 캔자스
백인들의 흑인에 대한 두려움은 1960년대를 거쳐 1980년대까지 오랜기간 동안 괴롭혔다.
30년동안 우익은 남부지역과 북부 도시지역에서 인종차별적 대중선동을 일삼았다.
이때 가장 중요한 화두는 강제버스통학과 사회 복지, 차별 철폐를 통한 인종 통합 문제였다.
캔자스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나타나지 않는다. 지금도 캔자스 지역 주민들은 우경화되고 있지만 인종차별문제는 나타나지 않는다. 인종주의와 보수주의를 연결해서 생각하는 사람들이 주목할만한 대목이기도 하다.
캔자스 위치토의 보수화 계기
위치토는 전통적으로 노동조합원들 덕분에 민주당 지지자가 많았던 지역이었다.
1991년 낙태의사인 틸러의 병원앞에서 시위를 했던 자비의 여름 (Summer Of Mercy) 사건이후 급속히 우경화진행되었다. 이때 생명을 지키는 단체장이었던 마크기첸(Mark Gietzen) 이 낙태에 대한 항의를 진행하며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 (낙태는 주로 보수주의자들이 반대하는 이슈)을 모았는데 이 당시 보수주의자편으로 합류하는 사람들이 수 천명에 이르렀다.
캔자스의 보수주의 반란자들은 엘리트를 혐오한다고 고백하면서 어떻게 자신들을 옥죄는 기업 세계에 대해서는 그다지 분노하지 않는 걸까? 그들은 어떻게 상층계급을 훨씬 더 강화시킬 뿐인 보통사람들의 봉기에 민중들을 동원할 수 있는걸까?
이를 책의 본문에선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이 모든것은 계급을 바라보는 사고방식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캔자스 사람들은 앞에서 본것처럼 계급적 적개심은 불타오르지만 그 불만의 원인을 제공하는 경제적 기반은 부인한다. 보수주의자들은 계급이란 돈이나 타고난 출신성분, 심지어 직업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가장 귀중한 문화상품인 진실성의 문제다. 계급은 무슨 차를 몰고 어디서 물건을 사며 어떻게 기도하냐의 문제이지 무슨 일을 하는지, 얼마를 버는 지는 부차적 문제일뿐이다. 숭고한 프롤레타리아를 만드는 것은 노동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의 전문가들이 조지 W.부시를 찍은 빨간 색 주에서 갖추어야 할 자질이라고 생각하는, 잘난 체하지 않는 겸손함이다. 미국 전역의 생산자들은 실업이나 막다른 삶, 그들이 버는 것보다 500배나 많은 봉급을 받는 사장과 같은 문제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런 문제들을 정말 전혀 개의치 않는다."
캔자스의 보수주의자들은 세상의 중심에 자신들을 놓고 생각한다. 자신들은 세상의 소금이며, 미국의 생동하는 심장인데 지금은 부당하고 무자비하게 박해를 당하고 있어 정의가 필요하다고.
그러면서도 정작 자신들의 생활에서 괴롭히는 물질적인 문제 (각종 기업의 추문과 농업사회가 분쇄되는 것) 에 대해서는 거의 한 마디 하지않으면서 문화전쟁의 프레임으로 점점 깊숙이 빠져들면서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
문화전쟁 시대 개막
세상이 타락하게된 원인 제공자는 문화권력
대중문화에서 중서부 지역의 미국인들은 여러가지 분야 (광고, 시트콤, 영화)에서 조롱당하는 존재로 묘사된다. 위에서 살펴본 Red Neck 과 같은 표현도 일련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미디어속에 표현되는 그들은 춤추는 것을 금지하는 위선적 설교자, 마트에서 끼워파는 상품을 돈주고 사는 미숙한 쇼핑고객이며, 심지어 자기 아이들을 때리는 인종차별주의자 아버지로 묘사되고 있다.
대표적인 보수 반동의 대표인물인 개리 알드리치(Gary Aldrich) 는 자신의 저서 '무한접속' 에서 자유주의자들이 '넥타이를 매는 것을 매우 가혹하다' 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비난한다. 실제로 1990년대 화이트칼라들이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움직이 있었다.
보수 우파들을 이를 좌파들의 내부 음모 또는 공산주의자들의 책동이라고 선동한다. 하지만 이런 변화를 추구했던 사람들은 신경제를 열렬히 신봉하는 자본가들이었고, 이들은 개리알드리치 같은 보수주의 집단의 투표로 가장 많은 혜택을 입은 "혁신기업가" 들이었다.
캔자스주에게 보잉사는 생명줄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보잉사 7E7 여객기 제작건 수주전쟁에 참여하였다.
제조업에 대한 지역사회와 지방정부의 지원을 약속하며 지방채발행과 세금감면 혜택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