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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imize Impact Apr 27. 2019

[독서모임] 성장으로부터의 해방 후기

지난 토요일(4/20) 오후, 담요집에서 열린 [독서모임] '성장으로부터의 해방'. 삶의 면면마다 '성장'이라는 단어에 대한 고민과 실천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자리해주셨어요. 비건 운동을 실천하고 계신 분들, 학교 선생님, 가정 주부, 대나무로 인디언 티피를 만드시는 분, 문화예술기획자 등 배경은 다르지만 우리가 고민하는 것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었지요.



'성장으로부터의 해방'의 내용을 짧게 정리한 스크립트를 읽고, 각자 고민하고 있는 삶의 방식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오고 간 이야기들을 모두 담을 수 없지만, 함께 나눈 이야기 여기에 살짝 공유합니다! 처음 만난 이 자리에서 정답을 내릴 수는 없었지만, 자신의 속내를 털어주는 것 만으로 곱씹을 거리가 많았습니다. 함께 고민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



[나눠주신 말들]

"솔직히, (사실을 기반으로 하여 쓰인 환경 관련 서적 같은 것들은) 글로만 읽으면 주옥같이 와 닿아요. 하지만, 이게 실제 삶과 이어지게 하려면, 뭐라고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인간 내부의 작동 방식 그러니까 실천하고 싶은 욕구를 부풀려 놓아야 하는데, 그걸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이에요"

"기획자로 일하면서, 요새 들어 '지속가능성'이나 '환경'에 대한 이슈를 많이 다루고 있는데요. 실제 이 책에서 나온 것처럼 '지속가능성이란 유행어가 가진 상징성'으로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는 것 외에 실제 필드에서는 얼마큼 실제 그 의미가 실행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허울뿐인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교육' 부분에 관심이 갔는데요. 아이들에게 교육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를 포함하여) 이미 자본주의 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을까? 를 생각했어요. 사람들이 저에게 강요하거나, 주입했다면 저는 바뀌지 않았을 것 같아요. 하지만, 예전에 제가 함께 지내던 사람들이 살면서 보여주는 방식을 옆에서 보면서 자연스럽게 스스로 바뀌게 됐어요. 사람들이 조심스럽게 따뜻하게 알려줬는데, (그들처럼) 내가 타인에게 강요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함께 변화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하고 있어요"


"저는 먼저 각자가 생각하는 '성장'이라는 단어가 무엇인지 서로 듣고 출발하는 맞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먼저 설정해 놓은 '성장'이라는 의미를 교육하려다 보면 그게 또 하나의 프레임 속에 타인을 집어넣는 것이니까요. 먼저 타인의 생각에 대해 끄덕여주고 방안을 모색하는 게 먼저이지 않을까요?"


[추천해주신 책들]
- 파란 하늘, 빨간 지구(부제: 기후변화와 인류세, 지구 시스템에 관한 통합적 논의) / 조천호 지음 
- 쓰레기 / 브라이언 지음, 한유주 옮김 
-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 미셸 투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호스트의 추천 책]
-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 헬렌 니어링 지음, 공경희 옮김
- 자립인간 / 변현단 지음
- 근시사회(부제: 내일을 팔아 오늘을 사는 충동 인류의 미래) / 폴 로버츠 지음, 김선영 옮김



[추천해주신 영화]
-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1110
(참가자분께서 '트레버'라는 어린 학생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위해, 세 명에게 의미 있는 선행을 실행하는 영화라고 추천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독서모임'이 끝남과 동시에 각자의 생활에서 아주 작은 것이라도 주변의 세 명에게 변화를 이끌어보자 약속했어요!)


※이 활동은 숲과나눔의 2019 [풀:씨] 사업이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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