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된 흐름 위에 자동화의 엔진을 달다
지난 글에서는 프로세스 마이닝을 통해 기업의 숨겨진 흐름을 드러내고, 어디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전략적으로 판단하는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흐름을 설계하는 것만으로는 변화를 완성할 수 없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설계된 흐름을 실제로 움직이는 것" 입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즉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입니다.
프로세스 마이닝이 최적의 설계를 그려냈다면, RPA는 그 설계를 자동으로 실행하는 강력한 엔진입니다.
국내 한 은행은 프로세스 마이닝을 통해 대출 심사 과정의 비효율을 발견했습니다.
반복되는 서류 보완 요청, 중복된 승인 절차—이 모든 작은 병목이 심사 속도를 늦추고 있었죠.
RPA는 이 흐름을 자동으로 정리했습니다.
고객이 제출한 서류를 자동으로 검증하고, 승인 단계를 빠르게 연결하며, 심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시스템에 반영합니다.
그 결과, 심사 시간은 40% 단축되었고, 휴먼 에러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프로세스 마이닝이 찾아낸 최적의 흐름이, 이제는 자동으로 굴러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 이커머스 기업은 구매 전환율이 떨어지는 이유를 마케팅 부족 탓으로만 여겼습니다.
하지만 프로세스 마이닝을 통해 분석하자, 할인 코드 적용 오류와 복잡한 결제 단계가 문제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RPA는 여기에 빠르게 대응했습니다.
할인 코드가 자동으로 적용되도록 하고,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그 결과, 고객 이탈률은 10% 줄고, 클릭률과 구매 전환율은 모두 5% 이상 상승했습니다.
쇼핑 여정은 더 부드럽고, 고객 만족도는 높아졌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는 프로세스 마이닝을 통해 생산 흐름 속 품질 저하의 조짐을 찾아냈습니다.
이제 RPA가 그 흐름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즉시 생산 라인을 조정합니다.
센서 데이터를 읽고, 품질 데이터를 자동으로 기록하며, 고장 징후를 조기에 알려주는 RPA 덕분에
불량률은 30% 감소하고, 설비 가동률은 15% 상승했습니다.
예측은 데이터가 하고, 실행은 RPA가 하는 새로운 스마트 팩토리가 완성되었습니다.
프로세스 마이닝과 RPA는 하나로 이어질 때 가장 강력해집니다.
"어디를 바꿔야 할지"를 명확히 진단한 뒤,
"어떻게 빠르고 정확하게 바꿀지"를 자동으로 실행하는 것.
이 둘의 시너지는 단순한 업무 효율화가 아닙니다.
기업 전체의 흐름을 재설계하고, 빠르게 실행하며, 진정한 디지털 혁신을 가능하게 합니다.
지금까지 프로세스 마이닝과 RPA의 시너지를 살펴봤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두 기술을 넘어, 기업의 디지털 전환 여정을 가속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과 기술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Point! 흐름을 바꿨다면, 이제는 조직 전체를 가속할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