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by
민이새
Aug 7. 2025
아래로
비가 온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원형을 펼쳐
하늘과 거리를 만든다
어깨는 젖지 않았고
신발은 물을 들였다
물이 고인 도로 위에
사람들이 떠다닌다
우산 아래는
목소리가 작아지고
생각은 더 커진다
말없이 걸어가는 걸음들
흔들리는 검은 천 아래
조금씩 고요해지는 표정들
비가 그치면
사람들은 우산을 접고
다시, 서로를 본다
keyword
우산
신발
Brunch Book
상처는 조용히 스민다
01
우산
02
기다리지 말걸
03
시인은 집어치워라
04
매미
05
구형의 힘
상처는 조용히 스민다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20화)
기다리지 말걸
다음 02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