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하고 매력적인 너란 녀석
저는 사업을 여러 개 꾸리고 있어요. 디자인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오랫동안 편집 디자인일을 하고 있고요. 또 온라인쇼핑몰도 운영 중이죠. 글을 써서 디자인 서비스를 팔고 글을 써서 상품을 팔아요. 온라인마케팅은 무조건 글, 이라는 것을 매번, 매시간, 매분, 매초 느껴요.
억만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기. 본. 은. 글.이라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른 글에 비해 카피라이팅은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 대놓고 꼬시고 쉽게 본색을 드러내요. 그게 때론 속이 보이더라도 거침이 없답니다. 목적이 있는 글쓰기이기에 결제의 과정까지 무사히 가도록 심리학적 양념도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도 똑똑한 글쓰기 이기도 해요.
카피라이터
광고의 글귀를 만드는 사람
카피를 라이팅 하다. 광고문구를 쓰는 사람이죠. 사실 저는 카피라이터라는 말에 굉장한 권위감을 느끼고 있었어요. 오랜 기간 광고회사에 몸을 담고 그들의 프로세스를 겪고 굴러야 카피라이터가 되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저는 이미 카피라이터였어요. 온라인으로 물건과 서비스를 파는 모든 말이 전부 제 손끝에서 타자기로 건너가고 있었거든요. 팔아야 살 수 있다 보니 자연스레 카피라이터 분들의 강의도 많이 듣고, 책도 많이 읽고 있어요.
물론 전선에서 생생하게 튀어 오르는 의뢰를 좇아 사방팔방 뛰어도 보고 놓쳐도 보고 잡아도 보고 잡았던 걸 놓쳐도 보고 놓친 걸 다시 잡아도 보는 찐 경력에 비해서는 다소 기본기가 없는 부분도 있는 까꿍 수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즐기는 놈은 이길 수 없댔죠. 스스로 즐겁게 내 물건을 판매하는 전략을 공부하고 적용하고 수정하는 일을 밥 먹듯이 대하다 보면 고수가 될 거라고 믿고 있어요. 장사의 신이 뭘 배워서 신이 된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팔까, 하는 매일의 고민이 신이 되게 만든 것처럼요.
도전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어쩌면 다행입니다. 예전처럼 학연, 지연, 혈연이 철저히 구속되는 길드 문화에 있었다면 꿈도 못 꿀 사업들을 활발히 하고 있으니까요. 스스럼없이 꿈을 꿀 수 있고, 노력한 만큼 이루고,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는 것!
희망이 있다는 것이 희망적입니다.
카피라이터에 대한 인용글
"제품의 장점을 잘 홍보하되,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제품을 만드는 것을 잊지 마세요." - 제임스 타이어스
"혜택을 조금 더 집어줘라." - 기라르도 주니어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왜' 제품이나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가입니다." - 앨빈 라스키
"쓴 맛이 있는게 어딨느냐, 고객들은 달콤한 것을 좋아한다." - 중국 속담
"정확하고 명료한 글은, 말보다도 더 강력한 무기입니다." - 토마스 제퍼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