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는 것을 넘어서 움직이는 것으로
부지런히 따라잡아야 하는 시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툴, 새로운 플랫폼, 새로운 마케팅툴이 쏟아져 나오니 안 하자니 후에 쫓아가기 힘들 것 같고, 하자하니 정말 배울 게 너무도 많아요. 일단 다 배워는 놓자고 벌려놓은 것들이 몇 개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최근에는 스레드라는 플랫폼의 등장으로 이게 뭐지, 어리둥절하면서 남들 뛰어드니 일단 뛰어들자며 들어갔지만 역시 팔로우, 가 중요해서 초창기 인스타그램처럼 팔로우 맺는 활동을 바지런히 한 사람들이 인싸처럼 쓰싸(?)가 되더라고요.
아, 정말 적성에 안 맞습니다.
각설하고, 최근에는 영상을 공부를 시작했어요. 뭐 대단한 기술은 아니고, 숏폼에 정성을 들인 영상을 올리기 위해서죠.
영상편집
녹화한 필름이나 테이프 따위를 자르거나 이어 붙여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는 일.
창작자가 많아지니 반응이 좋은 콘텐츠가 비슷비슷하게 복제 생산되고 결국 양은 질로 변화하죠. 양은 성실로 어떻게 한다 해도 질은 정말 고난의 과정입니다. 여기에서 될 놈과 안 될 놈이 나뉘는 것 같아요. 아주 미세한 결로 한 수 위인 놈들이 등장, 성공합니다. 저는 드로우앤드류의 영상 강의를 보고 있는데요. 이 젊은 청년이 그저 따뜻하고 배려 넘치는 말솜씨와 세련된 디자인 감각만 있는 줄만 알았지만, 강의를 듣다 보니 왜 그가 성공했는지 알 것 같았어요.
강의도 대충 찍지 않았어요. 정말 알차게 준비했더라고요. 강의 퀄리티도 여타의 강사들과 확실히 달랐습니다. 그가 만든 영상은 또 어떤가요? 소품 선택, 배열의 구도, 찍는 각도, 2~5초짜리 영상의 구성, 음악, 전체내용이 그 영상에서 말하려는 주제를 위해 서서히 응집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프로'다,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3분짜리 영상 하나 만드는데 집중하는 5시간이 걸리는 경험을 한 후로 컷편집 없이 그대로 쭉 읊으며 찍는 방식으로 바꿨어요. 영상 이어 붙이고 자막 넣고, 다듬는 작업이 너무 힘들어서 지속 가능한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에 쉽게 가기로 타협한 거죠. 하지만, 결과물은 확실히 다릅니다. 이건 구독자들이 느끼겠죠. 그 몇 배, 몇 백배의 노력이 쌓여 결국, 드로우앤드류와 미니샤인의 차이를 만들어낸 거겠죠. (이 메타인지 뭐죠. 가슴이 아프네요;;;)
바야흐로, 영상의 시대입니다. 긴 영상은 힘들다 치더라도 숏폼 정도는 좀 잘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