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날들
오전에는 세종에서 드로잉 수업을 했다. 이제는 다들 알아서 쓱쓱 그리신다.
수업 후 시의회에서 찾고 싶은 공공미술관을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여했다.
마이크에 대고 말하는 것이 어색했지만 평소 생각을 마음대로 이야기해서 재미있었다.
시의회 근처에 전에 강사로 일하던 학원이 있어서 근처 온 김에 원장님을 만나러 갔다.
너무 반가워해주셔서 좀 일찍 찾아올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반겨줌의 힘이란 대단해.
잠을 많이 못 자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해서 피곤했는지 집에 오는 지하철에서 졸다가 두정거장을 지나쳤다.
반대로 바꿔 타고 가다 다시 한 정거장을 지나쳐서 다시 바꿔 탔다. 뭐 하는 거야 ㅋㅋㅋ
역시 비 오는 날은 노곤해.
아침에 사과를 먹고 싶어서 사과를 10kg이나 주문했다.
상품 설명란에 '올해는 흠 없는 사과를 찾기 힘드네요'라는 글이 보여 안타까웠다.
작년에는 태풍이 너무했다.
사과는 잘 싸서 냉장고에 넣으면 몇 개월이고 두고 먹을 수 있다.
사과랑 계란으로 아침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