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기 그림일기] 따소물 먹기

인간이라는 재미난 콘텐츠

by 소형


너무 물만 먹고 소금 미네랄을 안 먹어서 탈수가 오는 거 같다. 그리고 위산이 적어서 소화가 잘 안 되는 편이라 소금을 챙겨 먹는 중이다.


조금씩 나에게 잘 맞는 음식, 안 맞는 음식을 알아가고 잘 맞는 운동과, 흥미를 느끼며 꾸준히 할 수 있는 취미를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다.


도장파기 같이 꼼꼼한 것이나. 뜨개질, 라탄 같이 결과가 예상되는 활동은 지루해하고 힘들어하지만 그림 그리기나 패턴 만들기 같은 즉흥적 활동은 좋아한다. 손을 반복적으로 움직여도 필사같이 내용이 계속 달라지는 것이 좋다.


음악을 틀고 활동적으로 하는 운동보다 요가나 산책이 좋다.

몸은 태어날 때부터 모두가 가지고 있는 심심할 때 가지고 놀기 좋은 콘텐츠이다. 외적으로는 어울리는 색감과 스타일을 찾아 손톱을 꾸미고 옷을 갈아입히고 머리를 가꾸며 재미있게 놀 수 있다. 내적으로 자신을 알아가는 것은 더욱 흥미롭다. 사람마다 기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가 아픈 사람, 가슴이 답답한 사람, 배가 아픈 사람이 있고 (나는 배가 아픈 장형이다)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방법도 사람마다 다르다. 내적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영양이 좋으면 외적으로도 반들반들 윤이 나고 머리숱이 풍성해진다. 기질을 알아가고 성격을 알아가고 배움으로 각종 스킬을 습득해서 전직도 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캐릭터 키우기를 하는 게임도 있고 실제 반려동물이나 반려식물을 많이 키우는데 나는 키우고 돌본다면 우선은 내 몸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인간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알아갈게 많은 개별적이고도 흥미로운 생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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