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형 Apr 26. 2024

[혼자 살기 그림일기] 늦은 봄 대청소

미뤄둔 대청소를 하고 있다.

대청소라 함은 평소 신경 못 쓰고 있는 부분까지 구석구석 청소하는 것이고 일 년에 두 번 정도 환절기에 한다. 서랍이나 서류함 털어서 바닥 먼지를 닦고 신발장 신발들을 꺼내고 닦고 싱크대 물건들을 꺼내고 선반을 닦는다. 냉장고 음식들을 꺼내고 선반을 빼서 씻고 냉장고 안 수납 서랍들도 씻는다. 계절용품 (난로, 전기장판 등) 닦고 커버 빨고 해서 창고에 넣고 선풍기 꺼내고 에어컨 준비 시키고 가스레인지 후드 청소한다. 청소 도구들 상태도 점검하고 갈아 끼우고 재정비, 1,2년에 한 번 바꿔주는 수건도 상태 봐서 뺄 건 그림 그림 그릴 때 쓰는 용으로 빼두고 새로 주문해서 교체한다. 대청소 특징은 힘들고 오래 걸리는데 티는 하나도 안 난다는데 있다. 끝나고 괜히 “실내 공기가 좀 쾌적해진 거 같은데?” 하고 약간의 자족의 말을 해주면 완료.

매거진의 이전글 [혼자 살기 그림일기] 파란 포스트잇의 벽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