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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는 곳 노은동여행 (1)

커다란 공원이 있는 균형감 좋은 동네

by 소형






은구비공원.jpg


인도에서는 공원이 안 보이기 때문에 입구를 잘 찾아야 해요.

운전을 안 하는 저는 도보로 갔기 때문에 처음에 올라가는 곳을 못 찾았던 기억이 있어요.

'도대체 지도에서는 이렇게 큰 공원이 어디에 있다는 거야' 하고 두리번 거렸지요.

대전은 도시 대부분이 평지이기 때문에 언덕 위에 공원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선사 박물관 옆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 열매마을 7단지 아파트 앞, 상지 초등학교 앞에 주차장과 함께 올라가는 길이 있어요. 평일에는 주로 조깅하는 사람들이 오고 주말에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아이들이 많은 동네여서 아이들과 나온 가족들이 많고 주변에 주택가가 있어서 커다란 개를 데리고 오는 사람들이 많아요. 걸릴 것 없는 탁 트인 들판과 하늘이 있어 아이들은 연 날리고 개들은 공 물어오기를 하지요. 그리고 아기와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는 저는 그 모습을 구경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이번 9월에는 두루봉 근린공원의 꽃무릇을 꼭 보고 싶어요. 매년 피기 전이거나 지고 난 후에만 가서 아쉬웠어요. 관광객을 불러 모을 정도의 엄청난 규모는 아니겠지만 그보다 조금 아쉬운 편이 사람이 적어 딱! 제 취향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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