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편하단말이야
하루가 왜 이렇게 빠를까?
딩굴거리다 느지막이 일어나 아침 글쓰기하고 요가 잠깐하고 밥 차려 먹고
책 읽다 또 밥 먹고 책 읽다 보니 무슨 밤이야.
사람과 자외선을 피해 밤에 공원 산책했다. 역시 벚꽃은 밤에 보면 더 예뻐
유발하라리가 코로나 지나가면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거라고 다들 생각하지만
코로나가 지나가면 우리는 다른 세상을 살게 될 것이라는 글을 썼다. 위기를 극복하는 방식이
앞으로의 사회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건데 지금의 상황에서 유추해보면 우리나라는 연대와 투명성이 강화될라나...?
뭔가 정부와 공장, 기업과 자방자치와 시민단체와 포털사이트와 국민들이 아주 신속하면서도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느낌이다.
국가제도 안에 살고 있다는 것을 요즘만큼 실감한 적이 없는 거 같다.
그런데 사회뿐 아니라 내 개인적으로도 코로나 이후에 삶이 달라질 거 같다.
코로나로 다들 집에만 있어 우울증이 온다는데 나는 오히려 자신의 은둔자 기질을 다시금 확인한다.
시간이 갈수록 더 안 나가고 싶어진다. 누구를 만나고 싶고 대화하고 싶다는 욕구도 점점 줄어든다.
코로나는 빨리 끝나야 하겠지만
나는 한 몇 달은 은둔하며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고 하면 좋을 거 같다. 그런 시간도 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