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인터뷰를 보고나서
넘버도 스토리도 탄탄하고 좋다는 선배의 추천을 받고,
갓만에 대학로 뮤지컬을 보게 되었다.
캐스팅 역시도, 프랑켄슈타인과 두도시이야기에 참여했던 이건명 배우가 포함되 있어 기대도 컸다.
뮤지컬 인터뷰를 간략히 요약해보자면,
마치 영화 아이덴티티를 떠오르게 하는 다중인격을 소재로한다.
본인도 이 정도만 알고 갔기에, 사실 초반에싱클레어와 유진킴 중에 누가 다중인격인지도
예측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더 재밌었던 것 같다.
그 때 그 때, 다소 스토리를 쫓아 가느라 좀 바쁠 수 있지만,
단서를 하나 둘 퍼즐처럼 맞춰가는 재미에 더 빠져들어 뮤지컬을 보게된다.
다중인격의 연기도 정말 훌륭했다.
진정한 배우란 이런 것이구나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달까.
초반에 왜 저렇게 캐릭터를 여성스럽고, 소심하게 그려낼까.
원래 그러한 캐릭터인가 생각했지만,
모두 다 의도가 있었음을 시간이 갈 수록 알게되고,
배우의 연기력에 감탄하게 된다.
또한 이 뮤지컬의 매력은 현장에서 바로 연주되는 피아노 선율이라 할 수 있겠다.
현장에서의 반주와 배우의 교감이 더 강렬하게 다가온다.
사실 더 많은 글로써 표현하고 싶지만, 그러면 너무 스포일러를 하게 될 것 같아 이정도로 하겠다.
넘버들은 사실 아쉬운 점이 위대한캐츠비와 블랙메리포핀스처럼 대사 사이에 워낙 자연스럽게
음악을 넣어놓았기에, 뇌리에 '이 음악...!' 으로 박힌,
'꼭 집에가서 다시 들어봐야겠어 !' 싶은 노래는 없는 것 같다.
공연은 이번 달 까지니, 기회가 된다면 꼭 보기를 !
작품은 한국 창작뮤지컬인줄 알았으나, 일본작품이라고 한다.
아래 첨부한 영상은,
뮤지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김경수 배우의
동화를 읽어주는 부분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tl69VgSZoT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