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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민 Jul 14. 2017

사후세계란 존재의 의미

뮤지컬 신과함께를 보고나서

웹툰을 통하여
이미 팬층이 두터운 작품이다. 
그래서 2015년 초연을 2주간 했을 때,
전좌석 매진으로 볼 수가 없었다....


그만큼 내용면에서는 이미 보장이 된 뮤지컬이다.  

그 때의 한이 남아, 
이번엔 티켓 오픈하자마자 
바로 구매했다.


명성황후를 그린 잃어버린 얼굴 1895에서
이미 확인했듯, 
서울예술단 공연은 음악에서도
안무 면에서도 정말 훌륭하다.

게다가 이번 캐스팅은.....
애드립을 참지 못하는,
흥이 너무 넘쳐 40대라 보기는 어려운 정원영,
잃어버린 얼굴에서 차지연에 전혀 밀리지 않는 
기량을 보여주었던 
신인(이제는 신인이 아니지....) 박영수,
뮤지컬 셜록홈즈 셜록의 고정 주연이라 할 만한
송용진까지..... 물론 다른 캐스팅도 있지만
나는 이 캐스팅을 원했다 !!


내용은 신과함께 에피소드 2가지를 가져오는데,
현재 네이버에서 재연재 중인 부분인 
김자홍이 다시 사람으로 환생하기까지의 이야기와
억울한 죽음을 맞은 말년병장 이야기.


신과 함께는 
살아 있을 동안 죄를 덜 지라는 
교훈을 전달하는 데,
뮤지컬은 그 중에서도 효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가 효라는 주제에서 떳떳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인지 
오른쪽 가족과 온 아저씨도 
왼쪽 젊은 아가씨도
뒤의 아주머니도 
다 같이 광광 울었다.

우리의 삶이 윤회한다는 표현을, 
거대한 원 둘레로 비유했다.
그 덕에 2층에서 보는 데도 문제가 없다. 
아니 사실 저 덕에 2층에서 보는 게 더 좋은 듯하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을 말하자면....
저승차사들이 저렇게 쎈 캐릭터 들이었나....
강림도령의 허당끼가 다 빠지고,
너무 센 캐릭터로만 보여 아쉬웠다. 
그 '세다'는 것을 강조하다보니,
만화같았다..... 
한자가 나오는 부분은..... 
마법천자문인 줄 알았다...



공연은 7월 22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홀에서 하니, 

좌석이 남아있다면 

한번 즈음은 꼭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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