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왜 육식성 동물인가

진화론적이 아닌 생리학적 관점

by 김정민

'강아지=늑대'라는 마케팅은 과학적으로 잘못되었다고 본다.

그들의 주장으로 99.9% 유전적으로 일치한다는 것은

'인간=침팬지'라는 마케팅과 다를 바 없다.

인간과 침팬지가 99.9% 유전적으로 일치하기 때문.


진화론적인 추정이 아니라

생리학적으로

강아지는 잡식성, 고양이는 육식성으로 분류하는 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단백질의 이용

사람과 강아지는 탄수화물을 대사하여 당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것과 달리

고양이는 아미노산을 활용하여 당으로 바꾼 뒤 혈당을 조절한다.


2) 에너지 이용

또한 고양이의 에너지 대사는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과 지방을 활용하도록 되어있다.

(hepatic glucokinase, glycogen synthetase 효소 활성도 낮음)


3) 탄수화물 소화를 잘 못한다.

침에는 아밀라아제가 아예 없고,

췌장 아밀라아제 효소 활성이 낮다.


4) 아라키돈산의 필요성

지방 중 개와 달리 고양이는 아라키돈산을 다른 지방산(리놀레산)으로부터 합성할 수 없다.

고로 아라키돈산 자체가 필수로 섭취해야되는 지방산이 되며

이 지방산은 육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고양이가 채식을 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추가 재밌는 사실 몇 가지.

5) 고양이는 단맛을 느끼는 미뢰가 없다.

고양이는 단맛을 느끼지 못한다.


6) 고양이는 베타카로틴을 비타민A로 바꿀 수 있는 효소가 없다.

아무리 당근을 많이 먹어도

비타민A로 역할은 하지 못하며 그냥 항산화제에 불과하다.


7) 오메가3 지방산 중 핵심인 EPA, DHA

강아지와 달리 효소의 능력이 떨어져

아마씨 등의 식물성 오메가3인 알파리놀렌산으로부터 만들어내지 못한다.

직접적으로 어유 등의 동물성 지방산을 통하여 공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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