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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민 Jul 28. 2021

비타민C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반려동물은 결석환자가 많다

사람은 비타민C를 합성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필수 비타민이다.

반면 개와 고양이는 당을 활용하여 비타민C를 합성할 수 있다.


비타민C는 괴혈병 예방을 위해 사람에서는 필수적이며

좋은 항산화제로 분류되어

우리 몸에서 암을 유발하는 등 나쁜 영향을 미치는 '활성산소'를 

청소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많이 먹더라도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안전하다.


비타민C는 동물에서도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항산화제이다.


다만 정말 마냥 좋을까?

반려동물은 결석이 많이 발생한다.

주로 스트루바이트와 칼슘옥살산 결석이다.


비타민C는 몸속에서 처리되는 과정에서

옥살산으로 바뀐다.

이 옥살산이 칼슘옥살산 결석의 주요 구성물질이다.


소변에서 결석을 구성하는 물질의 농도가 높으면 

결석이 잘 발생한다.

소금을 물에 넣을 때 일정 농도 이상 넘어서면

하얀 결정이 가라 앉는 것 처럼말이다.


나는 비타민C보다는 

결석이 잘 생기는 반려동물은 

비타민E나 셀레늄과 같은 항산화제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AAFCO에서도 비타민C에 대한 요구량은 정해두지 않았다.


추가적으로 결석이 있는 경우 혹은 예방차원에서

크랜베리 추출물이 들어있는 영양제를 급여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D-만노스라는 성분이 방광벽을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D-만노스 외에도 크랜베리에는 비타민C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D-만노스는 스트루바이트 결석에서 많이 쓰이고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C는 칼슘옥살산결석과 관련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처방을 받고 담당수의사와

이야기한 후에 복용을 하면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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