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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민 Jul 26. 2021

음식 알러지

진단하기 어려운 질병

음식 알러지는 동물에서 보통 가려움증과 피부가 붉어지는 것을 보고 

동물병원에 많이 찾아온다.


주로 얼굴 부위와 항문 근처

발과 가슴 쪽이 붉게 붓고 가려워한다.


강아지에서 소위 발사탕이라고 할 정도로 자주 핥고

눈물이 터진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급격이 눈물양이 증가할 수 있고

고양이에서도 발 그루밍이 심해지고 눈두덩이가 붉게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음식 알러지를 진단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원칙대로 하면 기생충 등의 감염이 먼저 아닌 지 꼼꼼히 확인하고 나서

음식을 제한하는 처방식으로 확인을 하는 것이 명확한 기준이다.


혈청으로 음식 알러지 검사를 하는 것은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다.


알러지를 많이 유발하는 단백질원은 아래와 같다.

강아지는 주로 소고기, 유제품, 닭고기

고양이는 소고기, 유제품, 생선 순으로 많았다.


강아지, 고양이 모두 닭고기의 비중은 수치보다 실제 좀 더 많은 편이고,

통밀은 실제로는 적은 편이다.


생선류는 참치, 연어, 정어리 가릴 것 없이 보통 교차항원성이 있어

한 생선에 알러지가 있다면 다른 생선에도 알러지 반응이 있다.


치료방법은 알러지가 있는 단백질을 회피하는 것이다.

심플하지만 어렵다.

평생에 해당 단백질을 피해서 살거나 

처방사료를 먹여야한다.


해당 단백질을 피하고 적절한 단백질원을 찾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2-3달 동안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는 특이단백질(캥거루 등)을 

주식으로 하여 진행하며(가정식을 만들어야 하기에 보호자도 노력이 필요하다)

음식물 알러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확인한 후에 2-4주마다 새로운 단백질을 추가하여

단백질원에 따른 알러지 유무를 확인한다.


그리고 알러지가 없는 것으로 확인한 단백질원으로

가정식을 만들어 먹이거나

처방식을 먹이는 것이다.


음식물 알러지는 일정 크기의 단백질의 분자를 

몸의 면역체계가 인식하고 적으로 받아들여 

공격을 시작하며 반응이 나타나는데,


처방식은 단백질 분자를 아주 작게 쪼개어

면역체계가 인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모든 단백질 분자가 아주 작아야 하기 때문에 

오염에도 민감하다.

그렇기 때문에 처방식 중에서도 비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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