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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민 Aug 10. 2021

이 닦는 것을 싫어한다면

양치대신 할 수 있는 방법

이를 닦는 것을 좋아하는 반려동물은 없다.

강아지는 그나마 교육으로 천천히 한쪽 측면씩 

닦는 버릇을 어릴 때부터 하면 나은 편이지만,

고양이는 천천히 교육해도 쉽지 않다.

고양이를 두 마리 키우는 집사로서 

본인도 이를 닦이는 시간이 전쟁 그 자체이다.


이를 닦지 않고 놔뒀을 때 이빨에 끈적끈적하게 쌓이는 것을 '치태'라 한다.

치태가 단단해지면 단순히 칫솔질만으로는 제거할 수 없는 '치석'이 된다.

반려동물에서 치태가 치석이 되는 시간은 24시간 정도로 

사람에 비해 빠르다.

매일매일 이를 닦아 주어야 하는 이유이다.


강아지에서는 치주염이 심장 질환과

고양이에서는 치주염이 만성신장병과 관련이 있다고 

이야기 하는만큼 양치질은 중요하다.


하지만 

매일 이를 닦아주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건사료를 먹는 것이 

가정식이나 부드러운 습식만 먹는 것보다 

이빨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여러 있다.

(너무 심한 공격성을 보여 이 닦는 것이 불가능한 반려동물이 있다.

사실 이 경우는 이빨에 치주염이 생기는 등 통증이 있어 싫어 하는 경우가 있으니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편이 좋다.)

논문은 17,000여마리의 강아지와 6,000여마리 고양이를 대상으로 

1년여간 진행했으며,

유의성 있게 치아 건강이 건사료를 먹는 경우에서 좋았다.


건사료가 치석이 쌓이는 것을 막는 데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건사료가 다른 형태의 사료에 비해 단단하기 때문에

씹을 때 이빨의 겉을 긁어주며

이닦는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 정도는 사료의 크기가 클수록 효과가 있어

힐스의 T/D 사료는 

강아지가 씹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알갱이가 크다.


건사료 외에 강아지에서는 

VOHC(미국수의구강건강협회) 마크가 있는껌을 찾으면 도움이 된다.

VOHC는 대조군까지 잘 설계되어야 (유의성 있게 치석이 감소했을 때)

인증마크를 주기 때문에 최소한의 보장을 해준다.

국내에서 인기 많은 껌 중에는 윔지스가 이 마크를 받은 제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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