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첫 패러글라이딩을 스위스에서!
황홀했던 대자연.
스위스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사실 유럽여행을 다녀온 지 꽤 됐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사진을 꺼내보게 되는 곳은
단연 스위스의 자연이었다.
(내가 자연을 이렇게 좋아하는지는,
신기하게도 이 때는 몰랐다)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넘어가기 위해
배를 타는 선택을 했었던 것 같은데,
친구가 예약을 한건지 내 기억에는 정보가 전혀 없다^^;
꽤나 현실적인 내가,
'여기가 현실이 맞나? 혹시 꿈 아닌가?'
라는 생각을 자꾸 하게 만들었던 곳.
생각해보니 스위스는 처음부터 나에게 비현실 같았네 :)
난 의외로 겁이 많고, 어릴 때는 더더욱 겁이 많았다.
패러글라이딩은 절.대. 안해! 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올라와있네..?
어쩌다보니 인생 첫 패러글라이딩을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나에게 패러글라이딩을 강력하게 추천했던 분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
어릴 때의 나처럼,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나도 주저하지 않고 추천해야지 - !
스위스에서 패러글라이딩은, 정말 정말 멋지다고.
융프라우: 스위스 베르네스 알프스의 주요 정상 중 하나(4,158m / 13,642ft)
스위스 여행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잘 나온 사진이 몇 개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사진 하나하나를 다 기억하고 있지. 하도 많이 봐서
융프라우 산은 정말 말도 안되는 산이다.
내가 여길 다녀왔다고?
까마귀(..겠지?)와 토블론을 들고 있는 나.
안타깝게도 저 토블론 초콜릿.. 반토막 났다 T_T
사실 이 사진은 별로 감흥이 없다.
왜냐면 여기보다 바로 가까이에 있는 눈 덮인 융프라우가 더 웅장하기 때문.
내가 잘 나온 사진은 스위스 국기가 안보이고,
스위스 국기가 잘 보이는 사진은 내가 못 나왔다
ㅋㅋㅋㅋㅋ 울어도 되냐,,,,
아! 원래는 내려오는 열차를 타다가 중간에 내려서 트래킹을 하려고 했는데,
4월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눈이 안녹아서 트래킹은 하지 못했다.
나중에 sns 같은 걸로 트래킹 영상 보니까 장난 아니던데 ...
아무래도 한 번 더 가야겠어 (?)
숙소 근처를 산책하다가 뷰가 말이 안되서
주저 앉아서 사진 찍기 V_v
찍다 보면 뒤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면서 내려오는 사람들과
사진을 함께 찍을 수도 있다 :)
2박 3일 정도의 짧은 일정이었고,
소문으로만 들었던 스위스 물가는 사악했지만,
자연 속에 파묻혀 사는 것도 참 좋겠다 - 라고 생각하게된
스위스 인터라켄 여행이었다!
하지만 나방보다 큰 벌레를 날파리 취급하는...
그런 자연에서 살아가기는 쉽지 않겠지 ..(?)
어쨌든, 남들과 함께 유럽여행 하다보면
꼭 다녀오라고 추천하는 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