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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민재 Nov 15. 2019

영미의 음악 라디오 추천

영어를 못 해도 괜찮아요

요즘 시간 날 때 엘튼 존과 배리 매닐로우의 라디오를 듣는다. 엘튼 존의 'Rocket Hour'는 비츠원 라디오, 배리 매닐로우의 'They Write the Songs'는 BBC 라디오의 프로그램이다. 두 방송의 성격은 정반대인데, 음악 마니아라면 둘 다 들을 만하다.


Elton John's Rocket Hour

엘튼 존의 방송은 국적과 장르 불문, 메이저와 인디를 넘나들며 그의 마음에 든 최신곡을 주로 소개한다. 신곡 위주의 선곡표에 레전드 팝송을 몇 곡 넣어 1시간을 꾸린다. 가끔 가수가 출연해 인터뷰를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노래와 가수에 대한 짧은 소개가 멘트의 전부인 음악 방송이다. 개인적으론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 등 어떠한 회사의 큐레이팅보다 낫다. 간혹 친분이 있는 뮤지션의 노래를 소개할 때는 개인적인 일화를 들려주기도 해서 재밌다. 간혹 90년대 알앤비, 모타운 스페셜 등 특집 방송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애플 뮤직에서 청취 가능하다.


★ 이런 사람에게 추천

→ 엘튼 존 마니아

→ 해외 음악(영미 팝)에 관심이 많은 사람

→ 메이저 팝 아티스트 외 영미의 인디 아티스트가 궁금한 사람

→ 1시간 동안 선곡이 필요한 사람

https://music.apple.com/us/curator/rocket-hour/993269779 


https://www.youtube.com/watch?v=12XyN5areRI

<Rocket Hour> 영화 <로켓맨> 주연 배우 태런 에저튼 편


 

They Write the Songs

반면 배리 매닐로우는 교양 프로그램에 가깝다. 에피소드마다 아티스트 한 명을 선정하고 해당 뮤지션의 음악 세계를 심도있게 소개한다. 데뷔 이전부터 현재까지의 궤적을 면밀히 살피며 아티스트의 주요곡을 들려주는데, 특이한 점은 방송의 주인공으로 반드시 싱어송라이터만 선정한다는 것이다. 배리 매닐로우 자신도 싱어송라이터라는 이점을 살려, 노래를 소개할 때 이 노래가 왜 위대한지, 이 사람이 얼마나 뛰어난 작곡 능력을 갖고 있는지 음악적으로 분석하고 설명한다. 대표곡 위주로 1절 정도까지만 들려주기 때문에 음악 감상으론 적합하진 않지만, 설명이 어렵지 않고 귀에 잘 들어와 좋다. 직접 건반을 연주하며 설명할 때도 있다. BBC 웹 페이지에서만 들을 수 있는데 방송 후 한 달여 기간 동안 청취 가능하다.


★ 이런 사람에게 추천

→ 영미의 레전드 싱어송라이터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사람

→ 음악을 좋아하며 영어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

→ 영어를 좋아하며 대중음악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

https://www.bbc.co.uk/sounds/play/m0009jt4


https://www.youtube.com/watch?v=mYWeCse8tSk

<They Write The Songs> 레논-매카트니 편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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