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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밍 Sep 26. 2019

사소함의 부재

가깝지만 먼 사이.

부부의 일상적인 관심.

부부의 일상적인 대화.

서로의 응원. 독려.


우리에게 없는 것들.


다정함을 바란 것은 아니다.

다정한 사람이 아닌 이에게

다정함을 바라는 것은 욕심이 되었다.


그에게 다정함을 바라는 것을 포기한 후로부터

나도 다정한 이 가 되어주지 않았다.


그저 함께 사는 우리가

서로를 응원하고 독려하고

좋은 하루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전달하는 일이.

언제부턴가 없어졌다.


잦은 싸움은

대화를 단절시키고

마음을 나누는 일이 없어졌다.


상대가 싫은 것은 아니다.

헤어지고 싶은 것도 아닌 것 같다.

단지...

이렇게 되어버린 상황이 조금은 

답답하다.


그도 그럴 것이다.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참 많은 관계.

부부.


부부이지만

참 멀다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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