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니고 Apr 11. 2024

외국계에서 일할 때 알아두면 좋은 표현들(part 2)

영어를 잘하고 싶었던 한 사람

국내회사들도 산업마다, 혹은 회사마다 그들만의 특수용어(jargon)들이 있습니다.


저처럼 여러 산업들을 거쳐가고 다양한 회사들을 경험한 사람으로서는 이직을 할 때마다 이런 용어를 체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것 같습니다.


외국계테크사에서 자주쓰는 용어들 중 기술적인 용어들 몇가지 정리해보려합니다.




-ETA / 예상일

걸그룹 뉴진스의 노래 중 'What's your ETA'라는 노래가 있죠? 중독적인 멜로디에 저의 초등학교 2학년 딸도 자주 따라 불렀었는데요. 주변에 ETA의 의미를 물어보면 아는 사람이 많지 않더라구요.


ETA는 Estimated Time of Arrival이라는 의미로, 작업 종료 시기(일) 혹은 최종 결과물 제출시기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타부서들과, 특히 프로덕트 관련된 PO, PM, Engineering팀에 신규 피쳐 개발이 언제 완료되지?라고 물어볼때 "What's the ETA of the feature?"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럼 뉴진스의 What's your ETA라는 노래제목의 뜻은 '언제오니?'라는 정도로 해석을 하면 될까요.




-POC: Point of Contact / 담당자

테크펌은 매트릭스 구조로 일을 하기때문에 기본적으로 업무분장이 매우 잘게되어있고, 이때문에 여러 기능적인 부서들과 협업이 필수 입니다.

그래서 각 부서 내부에는 여러 프로젝트들이 돌아가고있고, 각 개별 프로젝트의 담당자가 정해지게 됩니다.

A라는 프로젝트를 마케팅, 세일즈, 사업개발(BD), 오퍼레이션, 프로덕트 부서 등이 함께 하게된다면 각 부서 내 A프로젝트의 담당자를 지정하는데 이를 'POC라고 합니다.


Who's POC of the project A in sales team?

세일즈팀 내 A프로젝트 담당자가 누구죠?



-POC: Proof of Concept / 개념 테스트

POC의 다른 의미로 Proof of Concept가 있습니다. 주로 개발팀에서 쓰이고요 하나의 컨셉을 피쳐로 만든다고 생각했을때, 테스트를 해보지 않고 무작정만든 후 부작용을 나중에 발견하는 경우를 없애기 위해 작게 테스트를 해보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들어 벤더를 대상으로 팝업창을 띄워 서베이 참여를 독려하려하는데요, 팝업창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론칭하기 전에 간략하게 베타버전을 만들어 소수의 벤더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해보고 불만이 없는지, 혹은 소비자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지 다각적으로 검토를 해보는 것이 예가 될 수 있습니다.


We are going through POC stage for pop-up survey feature for vendors.

벤더대상의 팝업서베이 피쳐를 테스트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SOP: Standard Operating Procedure / 표준운영프로세스

운영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표준 프로세스를 만들어 유관부서들과 위키로 공유합니다. 일종의 운영 업무 매뉴얼 같은 것이고요, 누가 언제까지 무엇을 해서 결과물을 얼마만에 도출한다의 내용이 주류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오퍼레이션팀에 영상제작을 의뢰해야했는데요, 

이를 위해 벤더사가 언제까지 우리팀에 의뢰를 하고, 우리팀은 오퍼레이션에 몇일까지 가능여부에 대한 컨펌을 받으며, 촬영을 위한 샘플은 몇일까지 보내며, 제작은 오퍼레이션팀에서 얼마나걸리고, 결과물을 우리팀에서 벤더에 라이브 몇일전에 전달한다 는 등의 매뉴얼화가 되어있었습니다.

문제가 생길 경우 이 매뉴얼을 따라가서 어디서 blocker가 생겼는지 알아보곤 합니다.


If you have SOP in place for the project, please share it with us.

그 프로젝트에 SOP가 있다면 공유해주시기바랍니다.



-SLA: Service Level Agreement / 서비스수준 계약

주로 외주사와 일을 하게 될 경우 마련하게되는 작업물 결과의 퀄리티에 대한 일종의 협약서입니다.

SLA에 가동시간, 납품시간, 결과물 품질에 대한 보증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됩니다. 어떤 프로세스와 결과물을 기대하며, 만족하지 못할 경우 재작업/환불/외주사 변경한다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To be continued-

작가의 이전글 메타인지가 높은 사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