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나에게 하는 말
회사의 일에는 '될일' 이 있고 '안될일'이 있다.
그리고 내가 '꼭 해야하는 일' 이 있고 '꼭 하지않아도 될 일'이 있다.
이 두 축을 적용하여 '될만한 일'만을 콕 찝어 '잘' 하는 것이 회사일의 핵심이다.
나는 너무나 고지식한 나머지 맡겨진 일을 모두 잘 해낼 자신도 있었거니와, 책임감있게 잘해내서 인정을 받겠다고 고집을 부렸었던 것 같다.
그런데 너무 당연하게도 호기롭게 모든일을 끌어안으면, 결국 핵심과 비핵심의 일을 모두 놓치게된다.
그럼 비핵심의 일, 그리고 안될 일을 어떻게 쳐내야만 할까.
우선순위화(Prioritization)라는 이름으로 본인이 집중해야할 일이 아닌 영역의 일들은 하지 않거나, 혹은 다른 부서가 처리하도록 상사와 인접 부서들과의 공감대를 만들어야만 하고, 끊임 없이 내가 그런 일을 떠맡게 되지 않도록 철벽을 쳐야한다. 나는 솔직히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아, 저사람 너무 이기적이다 싫다, 생각했었는데, 사실 돌이켜보면 그런 사람들의 결과가 훨씬더 좋았던 것 같다.꼭 해야하는 일을 집중해서 하니 밸류가 더 클 수 밖에.
그렇게 약삭빠르게 움직일 자신이 없다면 아마도 당신은 조직생활과 맞지 않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다 해보지뭐, 내가 할수 있을거같은데? 그게 뭐가 어렵다고 저렇게 밀어내지? 치사해서 내가(내조직이) 한다. 라고 했더니
나의 페이싱이 무너지고, 내 조직의 페이싱이 무너지고, 사기가 꺾이고, 뭐하나도 제대로 끝맺음을 맺지 못하는 대 참사를 겪게 된 적도 있었다.
미친것 같이 높은 목표를 부여받은 신사업, 내가 만들어보지 뭐- 잘할수 있어라는 근자감이 그런 대참사를 만들어낸다.
사실 신사업은 미친 목표를 받으면 안된다. 미친 목표를 받더라도 상사와 보조적인 KPI를 설정해서 본인과 본인 조직의 노력이 인정을 받도록 해야한다.더 좋은 건 이미 신사업이 성장곡선을 그리기 시작할때 들어가는 것이다.
어쩌면 될만한 일을 보는 안목을 갖고, 그 일에만 집중하는 것이 조직 내에서의 성공의 지름길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