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약간 시들해졌지만 최근 몇 년간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례 중 하나가 '구독 경제'였다.
이 책에서는 일본에서 성공적인 궤적을 그리고 있는 구독 경제 기업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구독 경제 비즈니스 모델에 일본의 사회 문화적 특수성을 어느 정도 반영한 서비스들의 이야기를 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이 다섯 가지의 기준을 갖고 구독 경제형 서비스를 소개했고 사람들의 취향과 개성에 맞춘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들에 시선과 성공 사례 등을 간접 경험할 수 있었다. 구독 경제는 현재 비즈니스 시장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겉으로 티를 내는 서비스가 아닌 자연스럽게 서비스 안으로 녹아드는 모델을 주변에서 매우 쉽게 찾아볼 수 있다.
P. 201 ~202
고객 입장에서의 장점 : 고객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 구독만 하게 되면 범위 내어서 최상의 품질을 제공받을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서의 단점 : 서비스와 구독이라는 약속을 한다. 약속을 하기까지의 고민 요소들이 많다. 결제 및 스스로를 구독이란 명목 하에 제한을 두는 것이다. 또한 서비스 입장에서는 좋을지 모르지만 해지하는 데 있어서의 장벽 역시 만만치 않다.
P. 213
요금을 설정할 때 고려해야 할 네 가지 사항
고객이 이익이라고 느낄만한 가격인가? (CVP 고려)
경쟁사의 요금은 얼마인가?
이 요금으로 어느 정도의 수요 성장이 기대되는가?
사업의 장기적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가?
결국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구독 경제의 경험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은 고객 생애가치(Customer Life entime Value)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해 시장에 적용시킨다. 다만 아쉬운 점은 모든 사례가 일본을 기반으로 이루어져 일본만이 갖고 있는 문화적 특성적 영향을 받은 비즈니스가 많아 보였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나라에 직접적인 적용은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한다.
사실 구독 경제는 5년 전 대학시절 학부 교수님께서 전공 수업 도중 진지하게 소개해줘서 사실 눈을 크게 뜬 경험이 있다. 예시로 들어준 사례가 바로 가정용 캡슐커피머신이었다. 사실 캡슐형 커피머신은 초창기 캡슐당 단가가 매우 비쌌었다. 내 기억으로만 해도 처음에 개당 1,600원 정도 했었던 거 같은데,, 이때 더 놀라왔던 건 머신은 크게 비싸지 않았다는 것이다. 할부로 나눠서 구매하는 등 상품 구매를 결정하는데 다양한 옵션 등을 제공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비즈니스에 요지는 초기 비용을 낮추고 지속으로 사용하는 유지비용을 통해 수익일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 이 예시 하나 덕분에 정확한 과목명은 어떻게 되는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어렴풋이 알고 있던 구독형 서비스를 아주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최근 비즈니스 트렌드에 구독(Subscribe)이라는 단어는 매우 필수적인 존재가 되었다. 어떤 비즈니스 등 고객을 꾸준히 본인들이 만든 서비스에 가둘 수 있는 락인(Lock in)적 요소가 필요하다. 이 책에는 일본에 기업 사례들만 소개되어 있어 아쉽긴 했지만 돌이켜 보면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과 성향을 더 상세히 파고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오히려 들었다. 세상에 분야들이 더욱더 세분화되고 정말 많은 분야들이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다양한 분야들의 구독을 제안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내가 만든 서비스를 더 향유할 수 있게 하는 방법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시장에 구독 경제의 범위가 어디까지 늘어날지 짐작하고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