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어느 날 출근 준비를 하다 말고, 조용히 말했다.
“차라리 사고가 났으면 좋겠어.”
순간 무슨 말을 하는 건가 싶었다.
농담처럼 들렸지만, 그의 눈빛은 진지했다.
“그럼 내 의지로 그만두는 게 아니잖아.”
장손으로 자라 책임감이 강한 사람
그 말엔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감정을 누르면서 쌓인 답답함이 배어 있었다.
나는 그 말을 들으며 결심이 섰다.
나중에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라도 한 명이 회사를 그만둬도 괜찮은 상황
회사가 아닌 내가 내 인생 주도권을 쥐는 것
누군가는 목표를 내 집 마련이라 말하지만,
내게 집은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니었다.
집은 “언제든 선택할 수 있는 삶의 자유”였다.
그날 이후 나는 목표를 하나로 정했다.
“우리의 자유는, 서울 아파트를 사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