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레버리지

by 도나언니

목표와 방향이 정해지면

주변의 모든 상황은 레버리지가 된다.

모든 사람은 인생에서 딱 한 번,

혹은 제한된 기간 동안만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생긴다.


예를 들면 만 34세 이하일 때,

중소기업 청년소득세감면

청년 버팀목전세자금대출 등


결혼과 출산을 하면,

혼인신고 세액공제

임신바우처와 첫만남이용권

임산부교통비 지원

산후조리경비 지원

출산휴가 급여

육아휴직 급여

부모급여

아동수당

신생아특례대출(+체증식) 같은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사실 내가 생각하는 경제적 자유로 가는 빠른 길은 월급과 복지가 탄탄한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다.

은행에서 대출 상담을 받으면 프리랜서보다 일정한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 유리하다.

그렇게 하면 두 가지를 동시에 얻는다.
매달 꾸준히 들어오는 현금흐름, 그리고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용.

이 신용을 기반으로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다.



계약직이라도 상관없다.

회사는 단순히 월급을 받는 곳이 아니라, 대출을 받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근로계약이 끝나면 회사를 그만두고 실업급여를 받으며 쉬는 선택도 가능하다. 하지만 경력에 남지 않는 시간은 레버리지 쓰는 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아 아직 한 번도 실업급여를 받지 않았다.

복지와 시스템이 탄탄한 대기업에서의 연봉과 경험은 그 자체로 자산이 된다.



요즘 공채는 블라인드 채용이 많아졌지만 경쟁률은 더 높아졌고, 채용 규모는 계속 줄고 있다. 그래서 처음부터 공채만 고집하기보다는 전략적으로 경력직 루트를 노리는 편이 훨씬 현실적일 수 있다.


최근 인사팀에서 근무하며 확실히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채용은 생각보다 내부 추천이 우선이라는 것.

회사 입장에서는 빠르고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도 적다. 운이 좋으면 함께 일했던 사람이 다른 회사로 옮기며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우리 회사로 오실래요?”

이런 추천은, 함께 일하며 실력을 확인한 경우에만 나온다.

앞으로 공채는 더 줄고, 경력 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경력직일수록 업무 적응이 빠르다.



이렇게 연봉을 최대한 끌어올리면 마이너스통장 한도도 커지고, 맞벌이 부부는 각자 연봉만큼 한도를 만들 수 있다. 그 자체가 강력한 레버리지가 된다.

실거주로 살다 보면 현금의 가치는 시간과 함께 줄어들고 대출은 자연스럽게 녹아내린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자산은 늘어나 있다.

그래서 감당 가능한 범위 안에서는 대출을 최대한 받는 편이 유리하다.

연봉이 1억 전후라면 대출 6억까지 가능하고,
맞벌이 부부는 소득 합산도 가능하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단순하다.

전년도 원천징수영수증 갖고 은행에 직접 방문하기.




올라버린 아파트 가격을 보고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고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물가는 계속 오르고

분양가는 한 번 오른 뒤 쉽게 내려오지 않는다.


수시로 바뀌는 정부 정책을 모르고 지나가면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고,

알고 쓰는 순간 인생의 속도는 달라진다.



감당할 수 있다면,

망설이기보다 최대한 레버리지를 써서 움직인다.

그리고 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언제나 준비된 사람에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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