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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주로지 Jun 07. 2021

기록 생활자로서의 삶은 어떨까?

<기록의 쓸모> 이승희

전 배달의 민족 에디터의 영감 기록 이야기

❔기록을 하면서 문득 드는 회의감,

이렇게 기록한다고 내가 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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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울 땐 글을 쓰세요.”라는 메가스터디 국어 강사의 이야기를 듣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처음 스터디 플래너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불안정한 마음의 연속이었던 불완전한 재수 시절의 나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글을 썼고 기록 중독자가 되었다.

(그때의 기록을 담은 독립출판 책까지 삼 년 전에 내게 되었다. #일찍실패해서참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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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쓸모>를 읽으며 기록을 통해 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즐기는 작가님의 모습에 공감이 참 많이 되었다. 그러면서 그녀가 먼저 했던 기록을 하면서의 고민들이 내가 현재 하는 고민들과 맞닿아 있어서 신기하기도 했고 위로도 받으면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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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케터들은 기본적으로 ‘경험자산주의자’다. 하나라도 더 보고 듣고 경험하려는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경험을 최고로 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러는 게 맞나 가끔 흔들리기도 한다. 무조건 하고 보자는 무한 긍정주의가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뒤바뀌는 순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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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작가님의 책을 보고 찾은 해결책은,

� 이렇게 매일 봐도 영감이랄 것이 몇 개나 나에게 남으려나. 그렇더라도 어쨌든,

‘Everywhere,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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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험한 모든 것들이 나라는 사람에게 다 녹여들 테니, 조급해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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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 길 걷는 거다. 더 많은 경험들을 하고 글 쓰면서 배워가는 거다. 그 과정을 계속 기록하면서.

(1차 기록: 아이폰, 아이패드 메모 어플, 스타벅스 다이어리 �2차 기록: 인스타그램, 브런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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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론, 나뿐만 아니라 타인 그리고 세상을 따스하고도 가끔은 냉철하게 바라보며, 읽으며, 들으며 경험한 것들을 기록하는 자세를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생겼다. 소망보다는 실천적 다짐이길 바라며 역시 책 한 권이 나에게 주는 큰 울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늦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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