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 정확하게는 기업가는 아티스트이다. 앤디워홀도 비즈니스가 최고의 예술이라고 이야기했다.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는 과정을 완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깔끔하게 해결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행위는 정말 숭고하고, 최고의 예술이라는 것을 느낀다.
똑같은 문제를 풀더라도 누가, 어떻게 해결하고, 어떤 임팩트를 주느냐에 따라 사업의 깊이는 천지차이로 달라진다. 이 때 가장 중요한건 속도라고 생각한다. 빠른 실행력으로 시장 선점을 해야하고, 때로는 경쟁사에게 기회 자체를 주면 안된다. (비즈니스는 전쟁이다.)
모든 사업은 벤치마크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모방을 넘어 도용 수준이더라도 빠른 실행력으로 이길 수만 있다면 더욱 진취적으로 행동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요즘 세상에는 도덕적인 것도 상당히 중요하지만,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실행력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아이디어는 아이디어에 불과하다. 얼마나 더 빠르게 고객들에게 이 문제를 접근하고, 어떤 방식으로 푸느냐는 다르다. 모든 비즈니스는 그 과정 속에서 매우 작더라도 상당히 큰 다름이 있을 뿐이다.
Artist 는 때때로 망하기도 한다. 때로는 고객들에게 별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래도 무서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Painter 가 아니기에 우리의 일 자체가 Copy and Paste 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일을 했다면 애초에 실패나 실수는 없었겠지.
리더는 의사결정을 잘 해야한다. 회사의 방향성을 유일하게 깊이 고민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방향성을 밀어붙이는 사람도 리더이다. 그러기에 어떤 의사결정을 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 마치 다양한 문 중 하나의 문을 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리더 스스로 회사의 우선순위를 어떤 것을 중요하게 매기느냐에 따라 전체 직원의 우선순위가 달라지고, 그렇게 일주일만 지나도 회사의 방향성은 엄청나게 큰 폭으로 변경돼 실행되고 있다.
한가지 더 생각해보면 리더의 모럴 헤저드 행동도 조심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그렇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가벼워보이지만 사소한 퍼스널 문제가 큰 문제를 만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여자 문제도 중요하다. 리더의 사적인 연애 관계가 비즈니스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그러기에 사사로워보이더라도 리더는 모든 순간들마다 조심해야 한다.
15년 뒤의 미투 운동을 대비한다는 생각으로 가장 훌륭하고, 가장 도덕적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해야만 정말 1조 기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1조 기업을 만들고 싶다.
나는 언제나 성공할거야 라는 마인드는 버려야 한다는 생각은 때로는 좋지만 너무 과도한 신념은 독이 될 수 있다. 매 순간 노력 끝에 실패를 하더라도 언젠가 작은 성공을 맛보는 순간이 오기에, 파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러다가 삐끗하면 곧바로 실패라는 녀석이 찾아와 아주 보기 좋게 짓밟아버린다. 순간순간 겸허하게 움직여야 한다.
요즘 내 나이 또래. 그리고 지금 태어나는 알파 세대를 결코 무시 할 수 없다. 이제는 학력과 경력이 없어도, 어떤 문제를 어떤 growth hacking 하게 푸느냐에 따라 큰 돈을 너무 쉽게 벌기도 한다.
어린 후배들에게 잘해야하고, 동종 업계 사람들과도 잘 지내야 하는 이유가 그런 이유도 있다고 생각한다.
#택시에서영혼의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