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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웨이크코퍼레이션 창립 2주년.

우와. 어제 밤 11시 59분, 핸드폰 알림이 울렸다.

"D-Day, 어웨이크코퍼레이션 2주년입니다."


알림이 울릴 때, 나는 회사 경영지원 팀장님과 서울대기술지주 신정운 심사역님과 함께 있었다.

"벌써 우리 회사가 만으로 2살이 됐구나. 3년차 시작이다."


묵묵히 사업의 본질을 집중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갔다. 그 과정에서 오랜 시간 신뢰하고 믿어주셨던 창업 선배님께서 주주로 참여해주셨고,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팀원으로 참여해 작은 성공들을 함께 원 팀으로 만들어가는 연습을 해왔다.


이관우 대표님의 칭찬이 춤추게 만든다구.

감사하게도 어웨이크코퍼레이션이 2년간 생존하며 성장 해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뷰티패스 때 부딪쳤던 잔실수를 안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영혼을 담아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 고객들을 대하는 방법, 주주들과 투명하게 소통하는 방법, 팀원들을 경영하는 방법 등. 뷰티패스 때 무모한 도전을 해왔고, 그 과정에서 깨달았던게 많았다.


어웨이크코퍼레이션 설립과 동시에 창업 선배님들께 시도때도 없이 질문하고, 스펀지처럼 쫙쫙 선배님들의 말씀을 흡수하고 반복 실행한 결과로 2년간 우린 실패를 줄였고, 죽지 않았다. 고백컨데 매 달 "이렇게 망하는건가" 생각해왔고, 죽겠구나 생각했는데. 꼭 죽기 직전에 매출이 크게 생긴다거나, 투자로 자금 수혈이 된다거나, 정부 과제가 된다거나.. 그렇게 한달살이마냥 매 달을 그렇게 초연하게 운영 해왔다.


*주주들은 우리를 Legendary cockroach라고 부른다. 매번 죽겠구나 싶은데 죽진 않음..

*생존하려고 미어캣으로 인형 만들어서 팔고 그랬던게 추억처럼 생각나는군...





감사하게도 덕분에 우리의 제품은 멋진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중간에 API 이슈로 서비스가 중단돼 성장이 주춤했던게 너무나도 아쉽다.)


미어캣을 사용하고 있는 국내 인플루언서가 10명 중 1명 정도로 많이 올라왔고,

국내 뿐만 아니라 7개국에서 미어캣을 찾고 있다는 것은 정말 큰 기쁨이자 감사함이다.


경쟁사도 이 글을 볼테니 사실 이런 회사의 데이터를 까는게 조심스럽긴 하지만..

알차게 2년동안 회사는 달려왔다는 것이 장표로 정리해보니 더 크게 느껴진다.


미어캣은 어떻게 하면 더 큰 시장에서 제품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한다.

인스타그램 사용자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며 큰 그로스를 만들었지만, 어느 정도 그로스가 커지지 않자

유튜브 사용자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더 그로스 할 수 있는 캡을 만들었고, 다시 한번 더 그로스를 만들어본다. 동시에 어떻게 하면 이탈을 줄여볼 수 있을지 고민하며, 크리에이터에게 득이 되는 기능들을 공장처럼 다양하게 만들어 못나가게 묶어버리고 있다. "크리에이터야! 너네의 친구가 될 준비가 됐어!"


우리가 관리하는 크리에이터의 팔로워, 좋아요, 댓글, 도달, 노출 모두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는 정말 조 단위 기업이 되기 위해 1) 빠른 글로벌 확장  2) SNS 채널 확장 전략을 갖고 가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MCN의 비효율을 파괴하는 크리에이터 SaaS로 거듭나 이들이 1인 기업으로 탄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에게 "너네 덕분에 내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됐어" 말 한마디 듣고 싶다.


어쩌면 눈물 광광 흘릴 수도..

더 잘해야 하고, 더 잘할 수 있다.


우리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서 크리에이터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고,

이들을 정말 돈이 아닌 친구로 보는 유일한 스타트업이라고 자부한다.


스타트업의 본질은 제품과 고객으로 증명하는 것.

우리는 다시 한번 더 달려보려고 한다.


MCN 매니지먼트의 구시대적인 업무 플로우. 비효율 전부 부숴버리는 모습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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