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주니어 인재는 대기업과 더 큰 스타트업, 그리고 이제 막 설립된 스타트업에서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다. 커리어도, 성공도 인생도 다 본인에게 가장 이기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그 선택에 따른 결과에 대한 책임과 리스펙도 본인이 진다.
작은 스타트업의 대표는 젊은 주니어 팀원의 개인 성장도 신경 써야 한다. 합류 선택을 한건 주니어이니, 알아서 성장해라 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들이 팀 안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줄 책임이 리더에겐 있다.
어웨이크코퍼레이션에서 고민하던 주니어 팀원에게 보낸 카톡 내용이다.
“제 개인 생각인데요. 커리어는 사실 어디 가서 배운다고 되는 개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미 좋은 동료, 좋은 사수, 좋은 환경이 있는 곳에서 시작해서 조 단위 기업을 일군 사람이 누구일지 생각해볼래요? 잘 생각이 안나죠?”
“스스로 현재 회사가 겪는 문제를 팀원으로서, 때론 직접 창업했다는 대표의 입장에서도 당면해보고, 부딪쳐보고, 깨달아보고, 해결해보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적절한 동료들과 협업해보고, 협업 과정에서 짜증나겠지만 다시 깨져보고, 에이 됐다. 나 혼자 베스트 플레이어로 일해보다가, 때가 됐을 때 다시 협업 구조로 더 큰 일을 맞춰보고, 그렇게 회사 - 팀 - 제품 성장이 일궈나갈 때 뒤돌아보니 개인의 성장이 생긴다고 생각해요.”
“프로 마케터, 프로 개발자, 프로 디자이너가 필요한 세상이 이젠 아니에요. 2017년만 해도 그랬던 것 같은데 세상이 빨라도 너무 빨리 변하고 있죠? 요즘 시대는 적응하기도 벅찬데 경쟁도 해야하니 말이에요.”
“마케터는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이미 잘하는 시대에요. 개발도 이제 인공지능이 코드를 짜고, 구글로 검색해보면 코드가 나오거든요.”
“디자이너도 너무 많은 ui 툴들이 쉽게 만들게 해요. 심지어 디자인만 하면 프론트엔드 코드 기본은 인공지능이 가이드라인처럼 짜서 보여줘요.”
“지금은 올라운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의존성 없는 사람이 앞으로 잘 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의 회사 규모 성장에 따라 뒤떨어질 것을 생각하는게 아닌, 서로 신뢰하고 믿고 의지하면서 겸허한 자세로 같이 손 잡고 나아가는게 중요해요.”
“저는요 당신이 우리 회사의 한 문제를 상당히 잘 해결하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분명 문제 해결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꼈길 바래요. 이제 1년입니다.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야 해요. 난 당신을 믿어요. 당신도 당신을 믿어주세요.“
“당신 인생을 위해 어웨이크가 도움이 되길 바라지, 어웨이크를 위해 당신 인생이 갈려들어가는건 원치 않아서요 저도. 물론 우리는 고도화 된 기술을 개발하는 팀도 아니고, 그럴 수 있는 단계가 아닌지라 걱정도 될거에요. 무엇이 커리어로 쌓이는지“
“우리는 어쩌면 디지털 노가다꾼마냥 시간을 태우고 태우고 또 태워서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단순한 것이더라도 구현해주고, 고객이 더 많이 쓰고, 더 자주 쓰게 만드는데만 반복 중인지라, 커리어를 떠나 인생 경험도 적은 팀이라 삽질도 많고 정교한 업무 경험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 뒤돌아봤을 때 체화된 성장이 있을거라 믿어요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