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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kTok 틱톡은 MCN을 트로이목마로 쓰고 있다.

요즘 MCN의 위기라고 많이들 말한다. 나는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업무의 효율화를 만든다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크리에이터는 MCN 또는 업무를 보조해주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광고주도 '사람'을 필요로 하기에 대행사가 개입되면 광고 집행 단가가 높아지는 것을 알고 있지만 결국 쓰는 것 아닌가. 크리에이터도 '사람'을 필요로 하기에 MCN이 개입하는 것을 좋아한다.


단지 광고 쉐어하는 수수료가 40% ~ 50%나 육박하다보니, 그래서 MCN 계약을 해지할 뿐이다.

그럼 여기서 손해는 광고주만 보게 된다. 광고주 → 대행사 → MCN → 크리에이터 순으로 가게 되니 말이다.


요즘 많은 광고주들이 틱톡에서 바이럴 마케팅을 하고 있다. 보통 브랜드 awarness 가 어느 정도 증가했는지 틱톡 자체 기능을 통해 a/b 집단 테스트를 통해 인지도 향상률을 계산하며 집행한다. 틱톡에서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틱톡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MCN과 거래를 해야 한다.


틱톡은 인스타그램과 다르게 공식 인증을 MCN에게 제공하고, MCN에게 틱톡내 특정 컨텐츠나 크리에이터에게 도달과 노출을 인위적으로 부스트 해주는 권한까지 주고 있다. 그렇다면 틱톡은 MCN과 상생하는 구조를 바라고 전략을 짰을까?


절대 .. 아니다.

틱톡은 마켓 플레이스라는 플랫폼을 내재화했다. 물론 미국 기준이긴 하다.

마켓 플레이스는 틱톡이 제공하는 creatorly 라고 보면 된다. 


물론 틱톡 크리에이터에 한해 광고주에게 검색 필터링 해주고, 직접 광고주가 틱톡 크리에이터에게 제안을 하거나 이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을 통해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광고주의 하청을 받은 대행사가 이 기능을 쓸 수야 있겠지만 MCN의 역할은 많이 줄어든다. creatorly 가 처음부터 원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럼 틱톡은 왜 MCN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을까?

일종의 크리에이터 펀드 성격과 유사하다. 처음 틱톡이 출시하고, 틱톡은 크리에이터를 모으기 위해, 아니 더 솔직하게 말하면 인스타그램, 스냅챗,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를 뺏어오기 위해 더욱 강력한 펀드를 만들고 컨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에게 자체적으로 돈을 쥐어줬다. 일종의 유튜브 애드센스처럼 말이다.


숏폼이다 보니 광고가 붙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컨텐츠를 만들고, 도달이 잘되면 돈을 퍼줬다. 심지어 다른 SNS 에서 이미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갖고 있으면 틱톡에서 바로 공인 인증 뱃지를 주고, 다른 계정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컨텐츠가 노출 되도록 설계해놓은 덕에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틱톡을 자연스럽게 시작했다.

당장의 돈이 더 급한 크리에이터는 더욱 공격적으로 했고, 아니면 다른 매체에서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아 틱톡에서 남들보다 먼저 자리 잡고자 하는 크리에이터들도 수익도 벌고, 영향력도 생기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였다.


그런 관점으로 보면 틱톡은 현재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MCN을 일종의 트로이목마로 쓰고 있는게 분명하다. 당장 수 많은 크리에이터를 직접 관리하자니 틱톡 코리아 내부 업무 오퍼레이팅 코스트가 높아진다. 그러니 일단 MCN에게 권한을 주고, 틱톡 안에 있는 크리에이터로 마음껏 영업하고 마음껏 돈을 벌어보라고 권장하고 있다. 그러니 여러 대행사부터 MCN까지 틱톡 광고 영업을 위해 달리고 있다. 실제로 틱톡도 광고 효과를 보여주기 위해 강제적으로 도달이나 노출을 부스트까지 걸어주고 있으니 광고주, MCN, 크리에이터,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까지 모두가 윈 윈 윈 윈이다.


그럼 장기적으로 보면 틱톡은 MCN을 어떻게 할까?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을 국내 출시하고, MCN에게 줬던 권한들을 최소화 할 것이다.

MCN이 영입해온 크리에이터들을 마켓플레이스에 내재화 할 것이다.

마켓플레이스를 쓰는 크리에이터에게 틱톡 펀드로 인센티비를 주며 활용하게 만들 것이다.

틱톡이 MCN을 배제하고 직접 광고주 영업을 하는 시대가 분명 곧 온다.


틱톡 MCN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지금부터 모색해야 한다.

(이래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서 잘되는 주체는 크리에이터, SNS 운영사가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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