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8주 몸만들기, '통합 우승'이 목표(SK 2편)
SK 나이츠 주장 가드 김선형(29)이 인터뷰 중 내뱉은 말이다.
서울 SK 지난달 8일 비시즌 훈련을 시작으로 ‘몸만들기 8주’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리고 몸만들기의 클라이막스 지옥의 서킷트레이닝을 지난주 월요일부터 돌입했다. 일주일에 4번 2주간 진행된 훈련으로 막바지 선수들의 체력과 회복능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지난주 목요일 오후 선수들은 가볍게 몸을 풀고 있었다. 하지만 서킷트레이닝이 시작되자 괴성이 터져나왔다.
“악”소리인지 괴성인지 당시 훈련 시간은 25초, 휴식시간 15초로 2개 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총 12개 종목을 4세트를 진행했다.
SK 나이츠 한 대식 체력코치는 “서킷트레이닝에 포인트는 바로 ‘회복 능력’을 끌어올리는데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시즌 중 경기를 뛰며 한번에 2분 정도밖에 쉴 시간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2분에 체력을 어느정도라도 회복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서킷트레이닝에서 가장 목소리가 컸던 사람은 바로 전희철 코치였다. 서킷트레이닝 중 선수들이 종목 간 이동 중 걷거나 1명의 자세라도 틀리면 바로 호각을 불러 서킷트레이닝을 중지시켰다.
그의 호각을 들으면 선수들이 해야할 운동량은 늘어나기 때문에 모두가 전희철 코치의 기대 이상만큼을 밀어붙였다.
주장 김선형도 “코치님의 호각이 꿈이 나올 정도다. 정말 역할을 바꾸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훈련으로 매번 비시즌 훈련에 참여 못하다 이번에 참여했는데, 다른 팀원들에게 미안할 정도다”고 말했다.
1시간 30분만에 모든 선수들은 넉다운했다. 새롭게 들어온 배병준과 양우섭도 SK 훈련이 강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왔다 낭패를 봤다는 설이 들릴 정도. 특히 센터들에겐 더욱 고역이었다. 송창무, 김승원.
올해 10번째 시즌을 맞는 문경은 감독이 처음 부임해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8주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문경은 감독은 “지난해 부상은 주로 상대와 부딪치면서 나왔다. 체력 훈련으로 항상 좋은 컨디션을 잘 유지했고, 확률적으로 부상이 적어진 것으로 느낀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특히 NBA 리거들이 타 팀에 대거 영입됐다. 코로나 19의 안정성과 나름 높은 이적료로 KBL를 매력 있는 리그로 만들었다. 하지만 문경은 감독은 자밀 워니나 미네라스를 영입하고도 묘한 한숨을 내뱉었다. "우리가 초반부터 치고 나가야할 것 같은데"라며 올 시즌부터 간보기란 없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규리그 우승이 아니라 이제는 통합 우승을 노리고 있는 SK. 번번히 통합우승 앞에서는 좌절했던 SK이기에 더욱 이번 시즌 초반 승수 쌓기가 중요한 상황이다.
특히 올시즌 SK의 기대 포인트가 있다면 바로 김선형은 올 시즌 덩크 복귀 선인이다. 점프력과 스피드가 좋지만 계속된 부상으로 몇년 간 덩크 시도를 하지 않았던 김선형. 올 시즌 코로나 19로 대표팀도 모이지 않다보니 더욱 몸 상태를 끌어올려 시즌 중에 다시 덩크왕의 타이틀을 되찾아 오겠다는 심보다.
구단들의 외국인 용병들이 속속 결정 됐다. SK가 올 시즌도 지난해 도전조차 못했던 통합우승을 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