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SK 10년, '문애런?' 이제는 '문워니'!

KBL 연감에 올린 지난 시즌 2019-2020 SK 총평(SK 1편)

by 륜재
1012_image_01.jpg [사진 출처 : 미디어 SK] 벌써 10년째 접어든 문경은 감독과 SK 선수단 (외국 선수 및 몇몇 선수는 현재 딴 팀에 있다)


-문애런은 이제 아냐. 이제 문워니?


시즌이 종료된 뒤, 네티즌이 적은 댓글을 보면 “처음엔 '문애런'하며 실력이 없어 보였지만, 이제는 다르다”는 평에 좋아요가 높았다. 결국 성과라는 것이 모든 것을 설명한다. 좋은 용병을 만나고, 그에 맞는 팀을 만들어내는 것 모두 감독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자밀 워니는 몇 년 전부터 농구계에서 유명했던 이름이다. 큰 하체에서 나오는 탄탄한 몸과 특유의 유연함, 골밑에서 나오는 막기 어려운 플로터? 훅 같은 슈팅은 모든 구단들이 눈여겨볼 만했다. 시즌 전 자밀 워니가 한국이 아닌 해외 대회에서 첫 선을 보이고 나서도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시즌이 시작해도 초반에는 수비적인 부분이 계속 지적됐지만, SK라는 팀은 유연하고, 달리는 팀으로 바뀌는데 자밀 워니의 역할이 컸다. 거기에 헤인즈라는 한국 최고의 베테랑 농구 타짜가 있으니 이미 시즌 전부터 우승은 SK라는 이야기 돌 정도였다. 10월 2일 1라운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자밀 워니는 자신의 능력을 여실히 보여줬는데, 1차 연장에서 나온 상대를 등진 상태에서 바로 올라가는 플로터로 동점을 만드는 모습은 올 시즌 자밀 워니의 시즌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아쉬움이 있다면 코로나 19로 과연 플레이오프 땐 워니의 능력이 어느 정도가 나올지가 궁금하다.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의 에너지 레벨은 차이가 많이 나고, 맞춤형 수비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내년 시즌을 기대해 본다. 문경은 감독도 “올해 활약을 했으니 당연히 함께 가야 하지 않겠냐”며 내년도 같이 갈 것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내년을 기대해 본다.


-최성원 새로운 보석. 김선형을 살려내기 위해.


“장점도 장점이지만, 결점이 없는 선수” 문경은 감독의 첫 번째 평이다. 올해 식스맨 상까지 받으면 SK의 우승에 주역이었던 최성원 선수는 준비 시즌부터 주목을 받았다. KBL TV에 최준용 선수가 이 선수는 올해 뜬다고 말했을 만큼 동료들의 신뢰를 받았다. 특히 김선형 복귀전 비시즌부터 최성원에게 많은 시간을 부여하며 올 시즌에 대한 신뢰를 주며 시작했다. 1라운드부터 최성원은 모든 사람들의 눈을 끌었다. 올 시즌 평균 16분 10초를 평균적으로 뛰었고, 득점도 4.3점에 특히 뛰어났던 것은 3점 성공률 38.7프로로 팀 내 1위를 기록했다. ‘김선형의 휴식만 벌어져도 성공’이라고 말했던 선수는 중간중간 터지는 3점 슛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가져갈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 물론 에이스를 수비하는 강력한 수비력과 활동력까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했고, 문경은 감독의 스타일 상 제대로 역할하는 선수는 끝까지 시간을 보장하는 스타일까지 맞아떨어진 것이다.

2월 초 김선형이 부상당하고 2월 29일 전자랜드의 경기에 나선 최성원은 3점 슛 5개를 터트리며 15점을 넣었다. 특히 6개 시도해 5개를 넣으며 절정의 3점 슛 기량을 선보이며 가능을 보였다. 특히 팀의 에이스들이 대거 빠진 경기에서 만점 활약은 문경은 감독을 웃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


-핵심은 최준용. 모든 선수의 멀티 태스킹 부상병동이야


43경기 중 38경기 평균 34분. 팀 내 유일한 30분대 플레이 그만큼 핵심 자원이라는 뜻. 최준용은 팀에서 이제 뺄 수 없는 자원이다. 특점도 12.6점으로 팀 내 2위 자밀 워니에 이어 2번째로 높다. 제일 오랜 시간 경기에 참여하고, 득점도 많이 하고. 문경은 감독 신뢰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해 꼴찌까지 떨어졌던 부분도 결국 부상병동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SK. 시즌 전부터 Sk는 선수만 괜찮으면 1위는 충분하다고 했을 정도였다.

2m가 넘는 키에 3점 성공률 35.8프로 그리고 전형적인 빅샷에 강한 강심장에 플레이메이킹과 넓은 수비 폭까지. 케빈 듀란트를 많이들 이야기하지만, 성격까지 포함하면 한국의 포인트 포워드 드레이먼드 그린이 떠오른다. 체형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이번 시즌도 키는 최준용이었다. 특히 멀티태스킹 부분에서 드롭존에서 앞선 수비가 가능하면서도 달려 나갈 수 있는 스피드까지 갖춘 선수로 팀을 이끌었다. 올 시즌은 사실 SK는 1라운드부터 승리를 차곡차곡 쌓으며 무난하게 시즌을 이어갔다. 제3자가 보이기에는 무난했고, 연승이 많거나 연승하고 있는 팀을 적절히 막아내며 자신들은 연패를 이어가지 않는 전형적은 강팀이 1위 하는 시즌을 보냈다.

2월 초 최준용의 부상에 김선형, 안영준까지 다치면서 부상병동이 나타나면서 공동선두를 한 DB의 경쟁에서 밀릴 수도 있었지만, 코로나 19로 시즌이 종료되면서 아쉬우면서도 다행인 시즌이기도 했다. 결국 내년도 주축 선수들의 부상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문경은 감독도 이미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그렇기에 더욱 선수들의 팀워크보다 개개인의 회복에 힘쓰고 있을 정도라고. 하지만 여전히 ‘건강한 SK’ ‘건강한 최준용 김선형’은 국내 탑임은 틀림이 없다.

내년에도 국대 선수들만 탄탄하다면 우승권에서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준용의 부상 정도와 김선형이 기량이 하락세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볼 때 할 수 있다.


+++(P.S)올 시즌 스토리(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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