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ech and Biz Jul 31. 2019

내가 오픽(OPIc) AL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

"내 마음대로 설문조사"

오픽 시험을 본 다음날부터 나는  오픽 성적을 알고 있었다.

참고: https://brunch.co.kr/@minkh/9 (오픽성적 미리 아는 방법)


내 오픽(OPIc) 등급은 AL(Advanced Low)로 OPIc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오픽을 처음 응시했다. 학원도 다니지 않았다. 그럼에도 기대이상의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나는 토익스피킹 시험을 두 번 응시한 경험이 있다. 언제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고, 당연히 성적이 만료되어 남아 있지도 않다.

나는 토익스피킹 레벨7을 받아본 적이 없다. 150점만 두번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도 레벨 6에서 가장 높은 점수.......


토익스피킹은 비지니스 영어 말하기 시험이다. 템플릿이 어느정도 통하고, 인터넷에서 쉽게 템플릿을 구할 수 있다. 사전 설문조사도 없다.


나도 토익스피킹 시험을 처음에는 그냥, 두 번째는 학원을 2주 다녀보고 봤다. 물론 연습을 따로 하지 않아서 효과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템플릿에 맞춰 First, Second, Lastly 등으로 구분지어 구술했다.


하지만 할 말이 없어... Um...(엄...)만 하다 끝나는 문제가 꼭 생겼다.


Figure 1. 수많은 스피킹 템플릿들



나는 말을 잘하는 편이 아니다. 언변능력이 뛰어난 편이 아니라 할 말이 떨어지는 경우가 가끔 생긴다. 한국말 조차도....

나는 Um... 하는게 너무 싫었다.

그래서 오픽을 봤다.



시험 후기들을 읽어보고, 책도 샀다. 학원은 다니지 않았다. (학원 다닐 시간이 없다.)

유창성을 보는 시험이라고 한다. 유창성.....,

그리고 Um...하는 공백기가 너무 길지 않으면 된다고 한다.

꼭 문제에 대한 답변이 아니어도 된다고 한다....(?) (이 부분은 잘 모르겠다)

설문조사를 통해 문제의 출제범위를 정할 수 있고, 문항 당 시간을 내 마음대로 정할 수 있었다.


Figure 2. 오픽은 설문조사가 있다


내가 이번 시험을 위해 준비했던 건 사두었던 오픽책 맨 앞에 응시방법을 읽은 것과 설문조사 하는 방법, 목차 정도를 본 것이다.

그래서 책이 새거다...(팔 예정이다) 바빠서 책을 볼 시간이 없었다.... (물론 핑계다.)


사실 책 앞부분을 보면, 설문조사에서 무엇을 고르라고 어느정도 정해준다.

학원에서도 그렇게 설문조사 항목이 정해져 있다는 후기도 봤다.

하지만, 시험시간이 다가오고 각 항목마다 답변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나는 자기소개만 영어로 3분에 맞춰 준비를 했고, 설문조사는 그날 있는 내 그대로의 모습을 기반으로 하였다.

다음은 내가 고른 설문조사 항목들이다.(2019년 7월 17일 시험)


1. 현재 귀하는 어느 분야에 종사하고 계십니까?

--> 일 경험 없음


2. 현재 귀하는 학생이십니까?

-->


3. 현재 귀하는 어디에 살고 계십니까?

--> 가족과 함께 주택이나 아파트에 거주


(4~7번 12개 이상 선택)

4. 귀하는 여가 활동으로 주로 무엇을 하십니까?

--> 클럽/나이트클럽 가기

--> 술집/바에 가기

--> 카페/커피전문점에 가기

--> SNS에 글 올리기


5. 귀하의 취미나 관심사는 무엇입니까?

--> 여행 관련 잡지나 블로그 읽기


6. 귀하는 주로 어떤 운동을 즐기십니까?

--> 배드민턴

--> 걷기


7. 귀하는 어떤 휴가나 출장을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까?

--> 국내출장

--> 해외출장

--> 집에서 보내는 휴가

--> 국내 여행

--> 해외 여행



이 설문조사 보기 문항들을 참고한 오픽 관련 블로그만 해도

배경조사라고 할지라도 어디까지나 문제를 위한 조사임을 명심해야 한다....

라 되어 있습니다.

물론, 유사한 항목끼리 묶어서 준비하면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는 있다.
하지만, 시험 중에 당황하게 되거나 할 말이 없어지면 머릿속이 하얗게........



그래서 내가 추천하는 방법은,

학원이나 책에서 알려주는 방식이 아닌, 사실 경험 기반 설문조사!!를 하는 것이다.


나는 특별했던 여행경험에 대해서 말하라 했을 때, 5분동안 쉴새 없이 나의 터키 여행기에 대해서 열심히 떠들었다. 더 얘기할 수도 있었지만, 뒤에 문제들을 위해서 그만하였다.


가족들 간 임무분담은 어떻게 하는가 물었을 때, 아빠는 설거지, 엄마는 빨래, 나는 분리수거 등을 한다고 말했고, 이 또한 있는 그대로를 말했다.


이 외에도, 돌발문제까지도 사실 기반으로 꾸미지 않은 나의 경험을 토대로 생각하면서 답변을 하면 문제당 2~3분동안 할 말이 정말 많다.


문제는 번까지 들을 수 있으므로, 이 시간을 잘 활용해서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면 된다.


나는 시험시간 40분을 다 사용하였고, 자기소개에 3분 30초, 터키여행'썰'에 5분정도를 사용했다. 돌발문제 또는 당황한 한 두문제는 1분정도로 짧게 대답을 하였다.


사람마다 공부하는 방법이 다르고, 더 맞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다른사람이 정해주는 설문조사, 물론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꾸미지 않은 내 자신을 바탕으로 내 경험만 풀어도 충분히 오픽 문제들에 답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방법도 한번 써보는 것이 어떤가요.

조금 더 할말이 많지 않을까요?

Um...만 하다가 끝나지 않을겁니다.




구독 라이킷, 댓글공유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미리 아는 나의 오픽(OPIc) 성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