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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자 JS MIN Apr 30. 2016

그림을 통한 아들의 세상 2

세상의 빛

아들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해 주신분은 고등학교 미술샘인 최창락 선생님이시다.


현재 중국칭다오 청운학교에 재직 중이시면서, 조형 예술가로 활동 중인 미술선생님.


최선생님이 중국칭다오로 부임하신지 채 1년이 안되셨을 때,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가 있다는 학교 소문에 최선생님은 우연히 아들을 만났고, 그의 그림을 보신 선생님은 다른사람과 달리 다른 시각으로 아들을 바라봐 주셨다.


우리 미술실엔 지금 매우 특별한  소년이 하나 있습니다.

작년 제가  이 학교에  와서 처음 그 아이를 보았을 때 많은 아이들 사이에서  혼자 지내며 거의 말을 하지 않던 특별한 친구였지요. 그러다 우연히 그 아이의  그림을보고 얼마나 놀라운 감동과 충격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그 아이는 지금껏 내가 보지 못하던 멋진 그림을 그의 그림노트 곳곳에 가득 그려놓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 아이에게 그림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아이 그림을 보며 그에게 배우고 있습니다. 내가 뭔 복이 있어 이런 보석같은 아이를 만날 수 있었을까.
한가지 걱정은 세상의 거친 바람이 이 아이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작품의 방향을 세상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까하는 겁니다. 나 또한 선생이랍시고 이 아이를 가르칠까 하는 겁니다.
오늘도 이 아이는 미술실 벽에 자신의 이야기를 아주 높이서 그리고 있습니다. 분명  이 아이는 세상에 그림이 얼마나 세상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를 증명할 또하나의  큰 인물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중3 졸업을 앞두고 미술실에 벽화를 그리는 모습

'-최창락 선생님의 카카오 스토리 발취 내용-'


그 후 미술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아들의 그림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교내에서 중3 졸업 개인 작품 전시회를 만들어 주셨다.

교회 벽화를 그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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