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어지려울 때 새벽을 맞이하자
열일곱 번째 생각
때때로 나의 삶을 나의 의지대로 이끌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느낄 때가 있다.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가버리고, 몸은 천근만근이며,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없다.
이런 상황을 멈추지 않는다면
내 삶 속에 내가 사라져버릴 것 같다.
분명 나는 살고 있기는한데 나는 없다.
내 껍데기만 움직인다.
그럴때 나는 새벽을 찾아간다.
잔잔하고 고요한 시간,
빛이 서서히 스며드는 것을 바라보며,
나를 찾는다.
아침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어지럽고 바쁜 내 삶을 정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