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육아 부모의 렌즈를 깨끗하게 닦는게 먼저입니다

by 없이키우는현설맘

"없이 키우는 육아"란


어떻게 잘 키울 것인가보다 무엇을 전해주지 않을 것인지 선택하는 육아 방법입니다.


아이에게 뭘 더 해줄까보다

가족 관계와 화목에 불필요한 것들을 찾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론입니다.





자기 계발서를 읽고 배운 것이 있어도,

명상을 해도,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생각하며 나아가고 싶어도

금세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게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부모 안에 굳어진 잘못 형성된 신념과 무의식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잘못 형성된 신념과 부정적 무의식을 없애 주어야 합니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동물의 본능이 강하게 남아 있어 희망과 긍정보다 위기 대처와 불안에 더 민감하다고 합니다.


이런 특성을 가진 이들이 모여 형성한 거대한 사회애서,

'사회화'라는 명목으로 들어온 여러 문화와 사상들 중에는 부정적 사고와 생각들이 많습니다.

없이 키우는 육아는 이런 요소들을 찾아 제거하는 육아입니다.



부모 세대는 경제 급성장기와 함께 성장하면서 알게 모르게

이들의 영향을 많이 받아 세상을 보는 렌즈에 찌꺼기가 꼈습니다.


인간의 학습은 지식과 학문 그 자체보다 주변의 반응과 분위기로 더 많이 배운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변의 반응과 분위기가 나의 성장을 독려하기보다는 부정적이고 불안한 감정을 자아낸다면, 이러한 환경을 제대로 다시 보아야 합니다.


직면해서 깨닫고 내 안에 쌓인 부정적 무의식을 없애야 비로소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는 지혜로운 시야가 생깁니다.

그래서 현설맘은 "~~없이 키우자"라고 계속해서 외치고 있습니다.








지저분한 렌즈도 오래 끼면 익숙해집니다.


안경을 쓰고 생활하다 보면 점차 안경이 지저분해집니다.

손으로 만져서 지문이 묻거나 먼지가 끼거나 무언가가 튀어 자국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안경을 쓰면 수시로 안경 천으로 렌즈를 닦아주어야 합니다.


1583721670802659.jpg


후기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는 수월성과 효율성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인간의 존엄성, 본질, 기쁨, 행복보다 수단이 우선하는 사회입니다.

그래서 대중의 소비를 부추기기 위해 불안심리를 건드리고 돈 만능주의, 완벽주의를 강요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에 끼는 찌꺼기들을 닦지 않고 살게 되면

잘못된 문화에 나도 모르게 익숙해지는 어른이 됩니다.


현설맘 육아가 쉽게 공감되지 않는 이유는,

잘못 형성된 사회 문화 속에 완전히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자신이 어떤 렌즈를 꼈는지 꼭 확인하세요.




자녀와 부모의 갈등은 잘못 형성된 문화를 고스란히 전달하고, 자녀를 통제하려 할 때 생깁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이성적 뇌가 덜 발달한 어린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주고,(남들이 다 사주니까, 아이가 사달라 하니까)

안정적인 직장 마련을 위해 성적을 최상위권으로 만들라고 공부를 강요하는 것입니다.


SE-16477487-06b7-41b6-b327-425c2cec2200.jpg '수능 시작 앞두고 시험지 받는 수험생들' 2022.11.17. 뉴시스 김얼기자


공부하기 어려운 환경을 제공하면서

그를 저지하기 위해 사교육에 아이를 보냅니다.


결과는 가족과 아이의 정서적, 경제적 위기와 갈등뿐입니다.


하지만 어떤 부모님이라도 내 아이와 갈등을 맞고 싶지 않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어느 때보다 고학력이라고 자부하는 우리 세대도 주변에 형성된 잘못된 환경과 문화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증명하는 사회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렌즈를 다시 살펴보자는 말이 이해가 되시나요?


우리는 왜 계속 잘못된 선택을 하고, 이를 자녀에게 전해줄까요?


현설맘의 '없이 키우는 육아'는 세상을 보는 시야의 찌꺼기들을 닦는 부모 마음공부입니다.


이제는 세상을 밝고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자신감을 가지고 앞서 나갑니다.

우리의 자녀만이라도 깨끗한 렌즈를 가진 사람으로 키웁시다.


세상을 밝고 긍정적으로 보려면,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것보다 이미 잔뜩 쌓인 렌즈의 찌꺼기를 닦는 것이 먼저입니다.


현설맘이랑 같이 없이 키우는 육아 하실래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