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는 없이 키우기로 했다.
“이 세상이 평온해. 멀쩡해, 살기 좋은 세상이야~~.”
오히려 이런 생각을 더 많이 한 것 같다.
하지만 내 주변 사람들은 요지경 속에서 이렇게 말하며 나를 설득했다.
“어쩔 수 없어.”
“이게 현실이야.”
“남들이 다 그렇게 하는데..”
순응, 적응의 동물의 인간은 비 상식적인 상황에도 적응을 잘하는 게 문제다.
이 때문에 요지경 세상은 세대를 건너 잘 돌아가고 유지되는 게 아닐까.
이미 40대가 된 현설맘은 그렇다 쳐도
우리 남매만큼은 요지경 세상에서 구해주고 싶었다.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는 슈퍼맨 같은 히어로처럼.
요지경 현상은 직장이나 사회뿐만 아니라
육아와 교육 환경에서 더 심하다.
요즘 터져 나오는 획일적 교육, 입시 위주의 교육의 폐해, 그로 인한 청소년 우울증, 불안은 20년 30년 전에도 불거져 나왔던 현상이다. 그럼에도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도리어 이른 사교육으로 또 다른 몸살을 앓고 있는 나라가 된 건 정말로 이상한 일이다.
어린 자녀에게 스마트폰은 정말 안 좋다는 걸 알면서도 '우리 애도' 하며 사준다.
기후위기 현상을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오늘도 내 아이가 덥거나 추울까 에어컨과 히터를 켜 기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키운다.
아이랑 있는 시간이 중요하다 생각하면서도, 더 가르치면 좋겠지 라는 마음에 유치원 때부터 학원을 보낸다.
사탕과 과자, 음료수가 충치를 유발하고 집밥을 먹지 않게 만든다는 걸 알면서도 '애들이 좋아해서.'라는 이유로 오늘도 부모가 먼저 간식으로 군것질을 권한다.
천만 원짜리 여행을 가나 30만 원짜리 여행을 가나 애들은 그 차이를 모른다, 어릴 때 기억은 다 까먹는다 말하면서 이번 연휴도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간다.
아이에게 좋은 것만 해주고 싶어서 비싼 브랜드 옷을 입히고, 해지게 하거나 서툴게 쓸까 봐 나무라고 혼낸다.
애가 스트레스받을 상황이 걱정되어 먼저 나서 해결해 주었는데 마음이 찝찝하다. 이게 맞을까.
아이에게 나름의 최선을 다 했는데 오히려 애랑 사이가 멀어지는 것 같다 이상하다.
크면 클수록 방으로 들어가 문 닫고 나오질 않는다.
의욕 없고 무기력한 사람으로 크고 있어 더욱 애가 탄다.
우리 집 통장의 잔고는 점점 '0'가 되어가니 애가 얼른 취직을 해야 하는데
요즘 2,000년대생이 가장 하고 싶은 건 취직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이란다.
내 머릿속에서 영웅의 목소리가 들렸다.
"요지경 육아 세상 따라 하지 말고 나와!"
현설맘은 여기서 나오기 위해 없이 키우는 육아를 개발했다.
"육아 전략의 본질은 어떻게 잘 키울 것인지가 아닌, 무엇을 전해주지 않을 것인지 선택하는 데 있다."
육아 요지경 세상에서 잘 나와 현설남매 너무나 잘 키우고 있는 현설맘.
현설맘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답글이 바로
"남매가 너무나 행복해 보인다."이다.
가족 성장과 관계에 방해되는 많은 것들을 내치고 없앴기 때문에 때문에 부모 영향 아래 있는 13년 동안 행복한 남매로 키우면 이후 성장과 성취는 알아서 잘하리라 믿는다.
없이 키우는 육아 없C라는 브랜드로 육아계 새로운 히어로를 꿈꾸는 없이 키우는 현설맘.
이제 시작이다.